상주농기센터 꽃가루은행 운영…고품질 과실 생산 첫걸음

발행일 2021-03-09 16:41:56 댓글 0 글자 크기 키우기 글자 크기 줄이기 프린트


상주시농업기술센터 전경.


상주시농업기술센터(소장 손상돈)가 개화기에 발생할 수 있는 기상 이상에 대비해 10일부터 꽃가루은행을 운영한다.

오는 5월7일까지 문을 여는 꽃가루은행은 과수농가의 결실 안정과 고품질 정형과일 생산 등을 목적으로 마련된 곳이다.

꽃가루은행은 과수농가의 인공 수분에 필요한 꽃가루 채취를 도와준다.

먼저 꽃 피기 직전 부풀어 오른 수분수 꽃봉오리를 채취해서 꽃가루은행을 방문하면 꽃봉오리 속의 꽃밥을 꽃가루가 되도록 배양해 농가에 배부한다.

농가는 배부 받은 꽃밥을 꽃가루 채취기로 선별해 인공수분에 사용하면 된다.

센터는 농가에서 사용하고 남은 꽃가루를 다음 해에 사용할 수 있는 장기 저장 서비스도 제공한다.

센터 측은 꽃이 본격적으로 피기 시작하는 봄철에는 저온‧강우 등의 기상변화가 잦아 화분 매개 곤충의 활동이 저조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특히 지난해 저온과 장마로 인해 꽃눈 형성이 불량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적극적인 인공 수분이 필요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일기 기자 kimik@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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