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시농업기술센터(소장 손상돈)가 개화기에 발생할 수 있는 기상 이상에 대비해 10일부터 꽃가루은행을 운영한다.
오는 5월7일까지 문을 여는 꽃가루은행은 과수농가의 결실 안정과 고품질 정형과일 생산 등을 목적으로 마련된 곳이다.
꽃가루은행은 과수농가의 인공 수분에 필요한 꽃가루 채취를 도와준다.
먼저 꽃 피기 직전 부풀어 오른 수분수 꽃봉오리를 채취해서 꽃가루은행을 방문하면 꽃봉오리 속의 꽃밥을 꽃가루가 되도록 배양해 농가에 배부한다.
센터는 농가에서 사용하고 남은 꽃가루를 다음 해에 사용할 수 있는 장기 저장 서비스도 제공한다.
센터 측은 꽃이 본격적으로 피기 시작하는 봄철에는 저온‧강우 등의 기상변화가 잦아 화분 매개 곤충의 활동이 저조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특히 지난해 저온과 장마로 인해 꽃눈 형성이 불량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적극적인 인공 수분이 필요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일기 기자 kimik@idaegu.com
<저작권자ⓒ 대구·경북 대표지역언론 대구일보 .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