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시가 옛 쌍용양회 문경공장 부지에 국내 첫 국립산업역사관 조성사업을 추진하는 가운데 사업비 500억 원을 투입해 지하 1층·지상 3층 규모의 역사관을 건립하는 방안을 마련했다.
문경시는 9일 국립산업역사관 연구용역 최종 보고회를 개최해 1만3천㎡ 부지에 연면적 1만6천㎡의 역사관을 건립한다는 기본구상안을 발표했다.
지하 1층에는 도서관·보존시설, 지상 1층 개방형수장고·기념품가게, 2층 상설전시실·세미나실·강당, 3층에는 기획전시실·어린이전시실·사무시설을 배치한다는 계획이다.
산업역사관을 지어 당시 시대상과 기술력, 시멘트 소재산업 발전 등을 전시·소개하고 교육하는 공간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쌍용양회가 인수해 운영하다가 2018년 문을 닫았다.
문경시는 조만간 최종안을 확정한 후 문화체육관광부 승인을 받아 시멘트 소재산업의 역사를 볼 수 있는 국립산업역사관을 건립하는 데 속도를 내기로 했다.
고윤환 문경시장은 “쌍용양회 문경공장은 개발도상국에서 선진국까지 눈부신 공업화를 이룬 한국의 뜻깊은 역사 콘텐츠”라며 “역사관을 신기동 일원에 추진하는 경제 기반형 도시재생 뉴딜사업 및 실내촬영 스튜디오 사업과 연계해 시너지 효과를 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형규 기자 kimmark@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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