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권의 차기 유력 대권주자인 이 경기지사의 사실상 지지 모임인 ‘기본소득 대경 포럼’이 오는 27일 출범한다.
표면적으로는 기본소득제도에 대한 토론·연구 모임이이지만 지역 정치권은 이 경기지사의 대선 지역조직으로 보고 있다.
‘안동’ 출신인 이 경기지사가 더불어민주당 열세 지역인 대구·경북을 우선 공략한다는 전략을 세운 것이라는 해석이다.
기본소득은 이 경기지사의 대표 정책이다. 다른 소득 수단을 통해 받는 수입 외에 정부나 공공기관 등 정치 공동체가 국가에 소속된 모든 시민에게 아무런 조건 없이 일정한 돈을 정기적으로 제공하는 정책이다.
포럼의 준비위원장은 송필경 대구환경운동연합 고문이 맡았다. 이 밖에 이 경기지사를 지지하거나 민주당 지지 성향의 지역 교수와 시민단체 인사 등도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회원은 300여 명 규모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포럼 회원인 서재헌 전 상근부대변인은 “이재명 경기지사를 지지하는 지역 인사들뿐만 아니라 정치적 성향과 상관없이 기본소득 자체에 관심이 있는 인사들도 회원으로 가입해 있다”며 “이 경기지사의 대선 행보와 상관없이 대선 이후에도 이 포럼을 코로나 시대 기본소득에 대한 논의와 토론을 이어나가는 장으로 활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 포럼은 코로나19로 인해 유튜브를 통해 온라인으로 출범식을 연다.
이혜림 기자 lhl@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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