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대는 전자공학부 김대현 교수와 조현빈 박사과정생이 국내 중견기업인 큐에스아이와 일본 이동통신사 NTT 연구진과 공동 연구를 통해 세계에서 가장 빠른 738기가헤르츠(GHz)급의 ‘고전자 이동도 트랜지스터(HEMT) 전자소자’를 개발했다고 2일 밝혔다.
현재 5G 시스템 대비 최소 10배 이상 빠른 통신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고전자 이동도 트랜지스터(HEMT)는 초고속 연산 소자의 일종으로 연산 속도는 피코초(1피코초는 1조분의 1초) 단위다.
연구책임자인 김대현 경북대 교수는 “다가올 6G와 같은 차세대 이동통신 시스템의 구현을 위해서는 고성능·다기능 반도체 전자소자의 개발이 필수적”이라며 “이번 연구 성과는 테라헤르츠(THz) 대역의 전자시스템의 소형화와 집적화, 고성능화를 앞당길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연구 결과는 지난해 12월18일 열린 세계 최고 권위의 반도체 관련 학술대회인 국제반도체소자학회(IEDM)에서 발표됐다. IEDM은 세계 3대 반도체 학술대회 중 하나다.
이번 연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글로벌 핵심 인재 양성지원 사업 및 민군협력진흥원의 민군겸용 사업 지원으로 수행됐다.
서충환 기자 seo@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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