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일 오후 4시께 가족과 함께 전통시장을 찾았던 구미경찰서 상림지구대 소속 임대중 순경은 주차장에 쓰러진 40대 남성 A씨를 발견했다.
당시, A씨는 의식을 잃은 채 머리에 피를 흘리고 있는 상태였다. 임 순경은 곧바로 A씨에게 심폐소생술을 시작했다. 5분여 간의 심폐소생술 끝에 A씨는 호흡과 의식을 되찾았지만 임 순경은 A씨가 119구급대가 올 때까지 자리를 떠나지 않았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A씨가 의식을 잃지 않도록 계속해서 말을 걸었던 것. 임 순경의 이런 노력 덕분이지 A씨는 무사히 병원으로 옮겨져 회복 중이다.
임 순경은 아버지에 이어 2대째 경찰관으로 일하고 있으며 형도 지난해 순경 공채에 최종 합격해 임용을 앞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 평소 교육 받았던 심폐소생술이 시민의 생명을 구하게 돼 기쁘다”면서 “경찰관으로서 시민의 생명을 지키는 것은 당연히 해야 할 일”이라고 말했다.
류성욱 기자 1968plus@idaeg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