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병태(군위군 총무과장)씨 딸 오영양-김동렬씨 아들 현철군 결혼식

▲ 코로나19 확산으로 결혼식이 간소화되는 추세에 지난 12일 낮 12시 군위군 군위읍 삼국유사교육문화회관 잔디 광장에서 전통혼례식이 열리고 있다.
▲ 코로나19 확산으로 결혼식이 간소화되는 추세에 지난 12일 낮 12시 군위군 군위읍 삼국유사교육문화회관 잔디 광장에서 전통혼례식이 열리고 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예식의 규모와 절차가 간소화되는 분위기가 조성된 가운데 요즘 보기 드문 이색 전통혼례식이 선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전통혼례식의 주인공은 군위군청 임병태 총무과장의 딸 오영양과 김동렬씨의 아들 현철군이다.

오영양과 현철군은 지난 12일 낮 12시 삼국유사교육문화회관 분수대 잔디 광장에서 가족 및 친지들의 축하를 받으며 전통혼례식을 올렸다.



전통혼례식은 임병태 과장이 문화관광과장을 맡을 당시 친분을 쌓았던 안동 예절교육진흥원(100년 가약 전통혼례협동조합)의 김행자 원장을 초청한 가운데 전통혼례 제례 절차에 따라 엄숙히 진행됐다.

혼주인 임병태 총무과장은 “코로나 여파로 예식장 예약도 여의치 않았고, 특히 실내에 밀폐된 공간에서 예식을 치루는 것도 부담이 됐다”며 “하지만 마냥 결혼식을 미룰 수 없어 자녀들에게 양해를 구했는데 흔쾌히 동의해 이번 전통혼례가 열리게 됐다”고 말했다.

또 “안동 예절교육진흥원 김행자 원장을 모시고 전통혼례를 진행할 수 있어서 기쁘다”고 웃음 지었다.

이날 전통 혼례에 참석한 친지와 지인들도 “보기 드문 전통혼례식이 코로나 감염 위험이 훨씬 적은 야외에서 열렸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호평했다.







배철한 기자 baech@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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