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8년 8월 설립된 대원고총동창회||하계호프와 대원대리 등 특색있는 사업 실시

▲ 대원고총동창회 사무실 앞에서 임원진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대원고총동창회 사무실 앞에서 임원진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박애정신에 투철한 인간교육’

‘세계로 웅비하는 힘의 교육’

‘인류 공영의 새 역사 창조’

대구 대원고(달성군 화원읍 비슬로 2658)의 교육 목표는 투철하다.

웅지를 품고 세계로 향하는 민주시민을 기조로 대원고만의 창학 정신을 이어가고 있다.

1981년 개교 후, 1984년 배출된 대원고 제1회 졸업생(237명)은 ‘대원’을 이끌 힘의 교육과 인간 교육의 첫 선발 주자들이었다.

대원고총동창회에서 밝힌 대원고의 매력은 불굴의 선구자적 미래인에 있다.

교화인 개나리는 끈기 있는 대원인을 표현했고 교수인 사자는 용감하고 늠름한 승자적 의미를 상징한다.

교조인 독수리는 세계로 뻗어나 갈 탐구자적 이상을 나타내는 대원의 상징과도 같다.

대원고총동창회가 꿈꾸는 대원의 이상은 ‘질문과 꿈이 있는 곳’, ‘우정과 소통이 있는 곳’, ‘삶의 힘이 자라는 곳’이다.

다그침보다는 기다림을, 능력보다는 잠재력을 길러주는 감동 교육이 이날 대원고총동창회를 만들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 김보경 대원고총동창회장이 후배들에게 장학금을 수여하고 있다.
▲ 김보경 대원고총동창회장이 후배들에게 장학금을 수여하고 있다.
▲ 대원고총동창회에서 대원고 후배들에게 장학금을 수여하고 있다.
▲ 대원고총동창회에서 대원고 후배들에게 장학금을 수여하고 있다.
◆‘대원’을 말하다

대원고총동창회가 설명하는 대원고의 역사는 하루아침에 이뤄진 것이 아니다.

학교·교사·학생, 삼위일체를 바탕으로 한 기본 교육의 방향성을 기조로 끈끈한 대원인을 길러내고 있다.

대원고총동창회가 밝힌 학교상은 △사랑과 믿음이 충만한 학교 △전문성으로 신뢰받는 학교 △창의성으로 거듭나는 학교이며, 교사상은 △학생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는 스승 △교원의 책무성 신장에 노력하는 스승 △교육현장 개선을 추구하는 스승이다.

학생상은 △꿈과 희망의 학생 △건강한 심신의 학생 △능력과 창의의 학생이다.

총동창회가 꿈꾸는 대원인의 자세는 모두 5가지로 △도덕인 △창조인 △자주인 △건강인 △실력인이다.

윤리의식과 함양을 기르고 창의성을 신장하며 주도적 자율성을 보장하는 대원인을 길러내고 싶다는 게 목표다.





▲ 대원고총동창회 정기이사회에서 동문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대원고총동창회 정기이사회에서 동문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원고총동창회의 역사

대원고총동창회는 1998년 8월 설립됐다.

30년이라는 짧은 역사를 간직하고 있지만 동문 간의 유대 관계는 끈끈하다.

금명희 초대회장을 필두로 1999년 김인수 2대 회장, 2000년 이두식 3대 회장에 이어 2018년 김보경 12대 회장(대구 달성군 구의원)까지 역사와 명맥을 이어가고 있다.

대원고총동창회는 무엇보다도 윤리의식을 강조한다.

동문 간 화합과 소통도 중요하지만 동문 간 모임을 가정과 연계한 올바른 예절관을 확립한다.

또 건전한 시민 육성을 위한 규율과 원칙 등의 원리주의도 대원고총동창회의 자랑이다.



▲ 대원고총동창회 가족체육대회에서 동문들이 체육 활동을 하는 모습.
▲ 대원고총동창회 가족체육대회에서 동문들이 체육 활동을 하는 모습.
▲ 대원고총동창회 가족체육대회에서 대원동문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대원고총동창회 가족체육대회에서 대원동문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김보경 대원고총동창회장이 가족체육대회 행사에서 동문들에게 선물을 증정하고 있다.
▲ 김보경 대원고총동창회장이 가족체육대회 행사에서 동문들에게 선물을 증정하고 있다.
◆1년을 슬기롭고 알차게

대원고총동창회의 1년 스케줄은 체계적이고 확고하다.

1월 집행부 소회의를 통해 사업계획안과 예산안을 초안하다.

졸업식일자 및 입학식일자와 동창회 장학인, 스승의 날 시상 대상자도 파악한다.

정기이사회도 연초에 진행한다.

집행부 및 이사 등 임원간의 상견례가 이뤄질 정도로 끈끈한 전우애(?)를 자랑한다.

2월 졸업식행사는 특별한 총동창생 졸업 축하 선물을 준비한다.

모교 발전기금도 전달되는 관계로 대원고총동창회의 가장 큰 행사다.

3월은 대원고총동창회의 본격적인 활동 시즌이다.

임시이사회를 통해 가족체육대회를 준비하고 동창회의 1년 곳간을 책임질 예산안이 확정되는 시기다.

4~5월은 가족과 스승이 함께하는 축제의 장이 펼쳐지므로 동창회가 가장 바쁠 때다.

6~10월은 비수기다.

정기이사회를 통해 하반기 운영(안)을 논의한다.

매년 11월은 수능 2일 전 모교를 방문해 격려품도 전달한다.

올해는 코로나19로 비대면 속 마음의 응원으로 후배들을 격려했다.

12월은 결산 보고를 통해 회장단의 이·취임식이 거행되고 업무인수 인계로 새로운 대원고총동창회를 맞이한다.



▲ 대원고총동회장배 스크린 골프대회에서 동문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대원고총동회장배 스크린 골프대회에서 동문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대원고총동창회에서 모교 장기 근속 교사들의 노고를 치하하고자 기념 상패를 나눠주고 있다
▲ 대원고총동창회에서 모교 장기 근속 교사들의 노고를 치하하고자 기념 상패를 나눠주고 있다
▲ 대원고총동창회에서 모교 장기 근속 교사들의 노고를 치하하고자 기념 상패를 나눠주고 있다
▲ 대원고총동창회에서 모교 장기 근속 교사들의 노고를 치하하고자 기념 상패를 나눠주고 있다
◆대원 동문들에게 힘이 되다

대원고총동창회는 ‘하계호프’라는 프로그램을 1년씩 진행한다.

두 달 전 미리 모임 장소를 섭외해 집행부가 준비한 내용과 상세 일정을 각 기수에 전달하는 대원고총동창회만의 ‘백미’다.

대원고총동창회는 ‘한가족’이라는 울타리 속에 존재한다.

역대 회장 및 현 임원들의 경·조사 진행 시 동창회 근조기를 건넨다.

단체 조문 일정을 정해 전 기수의 참여를 독려하고 동창회 이름으로 조의금이 전달된다.

특히 동창회장의 판단 하에 필요한 사람이라면 화환이나 부조금을 보낼 수 있어 모든 기수들이 소외 없이 챙김을 받을 수 있다.

대원고총동창회는 ‘대원대리’라는 독특한 사회 시스템을 구축했다.

대리운전 시행으로 혹시 모를 미연의 음주사고를 방지하고 동문 간 만남을 쌓아 가자는 것.

이에 발생되는 수익금은 각 기수별로 배분돼 총동창회 운영상 애로사항을 해소시켰다.

또 총동창회 골프 동호회 결성으로 친목과 화합도 도모하고 있다.

골프 동호회는 단순한 운동활동과 모임 자리가 아닌 각 기수들의 끈끈한 애교심을 기르기 위한 소통의 장으로 불리며 많은 대원인들의 참여를 이끌어 내고 있다.



▲ 김보경 대원고총동창회장.
▲ 김보경 대원고총동창회장.
◆김보경 대원고총동창회장 인터뷰

“자부심과 긍지를 잃지 말고 열심히 사회에 이바지하는 대원인을 길러 내는 게 꿈입니다.”

김보경(54) 제12대 대원고총동창회장은 대원고 4회 졸업생으로 대구 달성군의회 의원에 재직 중이다.

직장생활과 함께 한 노동조합 활동을 시작으로 민주노총 대구본부 부본부장, 금속노조 기아자동차노동조합 지회장, 노동부 경북지방노동위원회 노동자위원 등을 역임할 정도로 사회의 부조리와 가치 향상을 위해 뛰어 다닌 대원인이다.

김 회장이 밝힌 대원의 자랑은 모교의 든든한 뒷받침에 있다.

그는 “대원 동문들은 산업, 경제, 예술, 문화 등 각계각층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며 “급변하는 국가 정책과 교육 현실에서 모교 발전과 동문간의 우애와 교류, 발전을 위해 더욱 혁신적인 변화를 요구하는 시점에 와 있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김 회장이 지난 총동창회와 차별화를 두는 점은 기수간의 끈끈한 결속력이다.

친목과 화합을 도모해 역사 깊은 대원인의 긍지를 심어내겠다는 계획이다.

그가 “총동창회 차원에서 모교의 발전을 위해 관심과 총력을 기울여야 할 때”라며 “동문간의 다양한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교류를 강화시켜 선배들과 후배들의 관심과 적극적인 후원과 참여를 이끌어 내겠다”고 말했다.

올해 제37회 졸업식과 제40회 입학식을 마치며 김 회장이 느낀 점은 많다.

대원의 창학 정신을 이어나가 동문들을 위한 나눔 봉사와 해외 탐방에 힘써야겠다는 것.

그는 “지난 1월 실시한 사랑의 연탄 기부 및 배달 봉사와 제10회 대원 글로벌 프론티어 등은 대원이 지역 사회에 이바지할 수 있는 많은 기회였다고 생각한다”며 “대원총동창회도 팔을 걷어 붙여 대원 후배들을 위한 인재 양성에 몰두해야 한다. 대원을 빛낼 동문들이 쏟아져 모교의 기상을 널리 알렸으면 한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 회장이 강조한 대원총동창회의 발전 계획은 무엇보다도 운영기금 확보에 있다.

전국 동문을 대상으로 한 장학금 모금 사업 활성화와 사업 발굴이 필요하다는 것.

그는 “후배들을 위한 동문 초청 명사 특강 등 동문의 관심을 끌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계획 중에 있다”며 “대원총동창회가 보다 더 발전하기 위해선 진로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중·장기적인 대책을 마련해 다시 찾고 싶은, 오고 싶은 대원총동창회로 만들어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오프라인보다는 온라인 활동 강화를 통해 대원인들의 관심을 이끌어 내고 싶다”며 “등산 등 다양한 동호회 활동의 저변 확대로 총동창회원간 취미를 공유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고 벤치마킹을 통해 견문을 넓히는 등 대원 네트워크를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고 다짐했다.



이동현 기자 leedh@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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