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의 경험을 존중하는 환자중심병원으로 새롭게 도약 ||안센터, 이비인후과, 소화기센터,



▲ 대구파티마병원 전경.
▲ 대구파티마병원 전경.










올해 개원 64주년을 맞은 대구파티마병원(병원장 김선미)은 1956년 7월2일 동구 신암동에 파티마의원으로 출발해 1962년 종합병원으로 인가, 1965년에는 전공의 수련 병원 인가를 받았다.

지역 종합병원으로는 최초로 소아 조혈모세포 이식에 성공한 조혈모세포이식센터를 비롯해 전인암치유센터, 여성건강센터, 당뇨안과센터 등을 설립했다.

대구파티마병원은 지난 7월 동관 증축을 마무리하고 안센터, 이비인후과, 소화기센터 등 효율적인 외래 공간을 마련했다.



◆ 내시경과 복강경 치료가 동시에



대구파티마병원 담석센터는 신속하고 전문적인 진료 서비스를 제공한다.

풍부한 임상경험을 갖춘 소화기내시경 전문의 6명과 간담췌외과 전문의가 응급 환자의 치료 및 시술을 하고 있다.



담석센터의 대표적인 치료가 내시경 역행성 췌담관 조영술(ERCP)이다.

ERCP는 특수내시경을 십이지장까지 삽입해 담관 혹은 췌관에 조영제를 주입한 뒤 방사선 조영을 통해 병의 유무를 확인하고 시술하는 방법이다.

특히 진단과 치료를 동시에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빠른 회복과 적은 통증, 낮은 합병증 발생, 절개와 출혈의 최소화 등으로 환자들에게 높은 만족도를 제공하고 있다.

최근에는 ERCP 검사실을 담석센터 옆으로 이전해 환자의 동선을 최소화하는 한편 검사의 효율성을 높였다.

동시에 최신 첨단 장비인 ‘Artis Zee MP with PURE’를 도입해 환자의 방사선 피폭량을 감소시키고, 고화질 영상과 3D 영상을 시술에 활용해 정확하고 안전한 시술 통한 우수한 의료서비스를 제공한다.





◆4대 암 평가 1등급…환자 중심 ‘암 치료 잘하는’ 병원



대구파티마병원은 첨단 암 치료 장비와 최신 기술을 접목해 대장암 적정성 평가에서 7회 연속, 폐암 적정성 평가 5회 연속 1등급을 받는 등 ‘암 치료 잘하는 병원’으로 명성을 쌓고 있다.

심평원이 발표한 적정성 평가에서 4대 암(대장암, 유방암, 폐암, 위암) 분야 1등급을 획득해 명실상부한 암 치료 잘하는 환자 중심 병원이라는 선도 의료기관의 위상을 올해도 계속 이어나가고 있다.



2002년 8월 대구지역에서 처음 개설한 암센터에 전인암 치유센터로 새롭게 단장했다.

전인암 치유센터는 각각의 암 질환에 따른 팀별 접근으로 혈액종양내과, 외과, 방사선종양학과, 산부인과, 병리과, 영상의학과 등 긴밀한 다학제 체계를 구축해 암 환자에게 최상의 진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치료계획 수립뿐 아니라 전반적인 상담도 함께 이뤄지는 것이 장점이다.

또 환자들이 외래에서 항암제 치료를 받고 당일 귀가할 수 있도록 외래 병상도 운영하고 있다.



특히 병원이 보유한 최첨단 장비 중 PET-CT(양전자 컴퓨터단층촬영기) 디스커버리 IQ는 2㎜의 작은 병소까지 선명하고 정확하게 촬영할 수 있다.

환자 몸에 주입되는 방사선 의약품의 양을 절반 이하로 줄여 방사선 피폭량을 기존 대비 40% 이상 절감해 4배 이상 빠른 검사 시간과 높은 안전성을 자랑한다.





▲ 대구파티마병원 의료진이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환자 흉부 X-레이 영상을 판독하고 있다.
▲ 대구파티마병원 의료진이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환자 흉부 X-레이 영상을 판독하고 있다.
◆ 인공지능(AI)장비 도입으로 미래를 선도하는 병원

대구파티마병원은 2017년 인공지능 학습 기반의 음성 인식 엔진을 탑재한 메디보이스를 시작으로 4차 산업 혁명에 따른 미래형 인공지능 의료 장비를 도입하고 있다.

메디보이스는 영상의학과에서 영상자료를 판독 후 소견을 녹음하면 기록사가 일일이 타이핑하던 기존방식을 실시간 자동 전산화해 의료진이 환자에게 신속하게 소견을 전달할 수 있는 장비다.



파티마병원은 흉부 X레이 영상에서 관찰되는 주요 비정상 소견을 학습해 영상 판독을 보조하는 의료기기인 ‘흉부 X레이 영상진단 보조기’를 도입했다.

이에 따라 폐결절, 경화, 기흉, 삼출, 간질성 음영 등 주요 5대 소견에 대한 비정상 여부를 파악할 수 있다.

결핵·폐렴 등 주요 감염성 폐 질환도 탐지할 수 있는 인공지능 장비를 도입해 환자의 만족도를 높이고자 최선을 다하고 있다.



또 지난 10월에는 소아청소년과에 내원한 환자의 수골(손 및 손목뼈) 엑스레이 영상을 자동 분석하고 수초 내 가장 유사한 골연령을 최대 3순위까지 제시해 의료진의 진단을 돕는 인공지능 골연령 분석기기를 갖췄다.



◆ 환자의 경험을 존중하는 환자 중심 병원

대구파티마병원은 환자의 경험을 존중하는 환자 중심 병원으로 거듭나고 있다.

이제는 병원을 찾은 환자가 병원에서 느낀 자신의 경험을 중요하게 여기는 시대다.

이를 바탕으로 병원을 한번 온 사람이 다시 오고 싶은 병원, 주변 사람들에게 추천할 수 있는 병원이 되고자 공을 들이고 있다.

환자 재방문 시기에 맞춰 문자 메시지로 예약일정을 안내하는 것부터 전화로 예약은 물론 궁금한 사항 등을 즉시 상담해주는 해피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 환자들이 불편한 점은 쉽게 이야기할 수 있도록 고객 소리함을 눈에 뛰는 곳으로 배치해 고객의 소리를 더 적극적으로 듣고 있다.

고객이 주신 소중한 의견은 해당 직원이 공유해 개선하고 결과를 고객에게 알려주고 있다.



2015년에는 환자경험 관리팀을 신설해 환자들이 병원에서 보다 양질의 의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휴먼웨어를 보다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관리를 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환자가 가야할 장소인 병원 내 채혈실, 주사실 등의 명칭 대신 숫자로 고유번호를 부여하는 환자중심 ‘Easy Finding System’을 구축했다.

각 진료과목 또는 찾아가야 할 창구를 번호로 표기해 그 숫자로 한눈에 찾아갈 수 있도록 하는 방식이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다양한 교육을 통해 휴먼웨어를 강화해 파티마병원을 찾는 환자들을 더욱더 극진히 대접하기 위한 다양한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이동률 기자 leedr@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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