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일반

윤석열 대선주자 지지율 17.2%로 급등, 이낙연·이재명과 3강 구도

자유연대 등 시민단체 회원들이 2일 대검찰청 앞에 설치한 화환들을 자진 철거하고 있다. 대검은 앞서 지난달 29일 “대검 앞 화환과 관련해 자유연대 등에 서초구청의 철거 방침에 적극 협조해달라는 부탁 말씀을 전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윤석열 검찰총장이 법무부 추미애 장관과 대립각을 세우며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에서 10%대 후반으로 급등해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3강 구도를 형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검찰의 수장임에도 수사 배제와 함께 추 장관의 지시로 감찰을 받는 등 정부·여당에 의해 압박을 받을수록 미래 가치는 높아지는 모양새다.

2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10월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를 조사한 결과 윤 총장 선호도는 전달 대비 6.7%포인트 급등한 17.2%로 3위를 유지했다.

1·2위를 달리는 이 대표와 이 지사가 각각 0.7%포인트 내리고, 0.1%포인트 오르는 데 그쳐 21.5%(공동 1위)를 기록하면서 선두와의 격차가 4.3%포인트로 좁혀졌다.

최근 국민의힘 등 야권 내 뚜렷한 주자가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 정부·여당과 지속적으로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윤 총장의 비중이 갈수록 높아지는 형국이다.

특히 윤 총장이 정계 진출을 암시한 것도 선호도 상승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앞서 윤 총장은 지난달 22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대검찰청 국정감사에서 정계 진출 의향을 묻자 “우리 사회와 국민을 위해 어떻게 봉사할지 퇴임 후 방법을 천천히 생각해 보겠다”고 말했다.

정치권에선 이 발언을 정계 진출 의사로 해석했고 이후 윤 총장의 행보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국감을 통해 윤 총장에 대한 ‘반문재인’과 ‘반추미애’ 지지층들의 정치적 응원이 확대된다면 단순히 조직을 사랑한 ‘검사’가 아니라 대권을 노릴 정치적 ‘여왕벌’이 될 가능성도 엿보인다.

한편 이번 조사는 전국 성인남녀 2천576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26~30일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1.9%포인트로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누리집을 참고하면 된다.

이상훈 기자 hksa707@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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