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식, KBS 상위직급 직원의 절반 이상

발행일 2020-08-30 15:36:48 댓글 0 글자 크기 키우기 글자 크기 줄이기 프린트
KBS가 지난해 큰 사업 손실을 기록했지만 2급 이상 상위직급 비율은 여전히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력 구조 개편에 소홀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30일 미래통합당 김영식 의원(구미을)이 KBS로 제출받은 ‘KBS 결산승인안 검토 보고서’에 따르면 KBS는 지난해 16억 원의 당기순이익(흑자)을 냈으나 사업순익에서 759억 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이같은 경영위기 상황에서도 KBS는 오히려 직원 수를 늘렸다.

전체 직원 숫자는 2018년 말 4천536명에서 2019년 말 4천726명으로 190명 증가했다.

특히 2급 이상의 상위 직급이 과반(56.6%)을 넘었다.

이에 KBS는 전체 비용에서 인건비가 차지하는 비중이 36.3%로 MBC(21.7%)나 SBS(15.1%)에 비해 매우 높았다.

김 의원은 “노조출신 경영진이 KBS를 장악한 이후 경영 실적이 날로 추락하고 있다. 일은 제대로 하지 않고 정치구호만 외치던 경영진의 실력이 여실히 드러난 것”이라며 “이 와중에 방통위는 수신료 인상을 통해 KBS 경영실패 부담을 국민들에게 전가하려 한다”고 지적했다.

이혜림 기자 lhl@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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