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미상공회의소 전경.
▲ 구미상공회의소 전경.
지난해 본사를 구미에 두고 있는 기업 가운데 1천억 원이 넘는 매출액을 기록한 기업이 18개 사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18년보다 3개 사가 감소한 것으로 최근 10년 가운데 가장 적은 숫자다.

23일 구미상공회의소에 따르면 지난해 매출액 1천억 원을 기록한 구미 본사 기업은 도레이첨단소재, SK실트론, 한화시스템, 클라리오스델코, AGC화인테크노한국 등 18개 사로 조사됐다.

도레이케미칼과 도레이첨단소재 합병에 따라 1개 사가 줄고, 구일엔지니어링과 일본전기초자한국의 매출이 1천억 원 아래로 떨어지면서 나타난 결과라는 분석이 나온다.

가장 큰 매출을 올린 회사는 도레이첨단소재로 지난해 2조405억 원을 기록했고 SK실트론(1조5천415억 원), 한화시스템(1조5천195억 원), 클라리오스델코(4천990억 원), AGC화인테크노한국(3천731억 원) 등이 뒤를 이었다.

매출액 증가율은 도레이첨단소재가 53.9%로 가장 높았고 한화시스템(35.9%), 덕우전자(34.6%), 도레이배터리세퍼레이터필름한국(30.9%)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종업원 1인당 매출액은 클라리오스델코가 10억5천300만 원으로 가장 높았고, 피엔티는 10억4천600만 원, 피플웍스 10억2천600만 원, 아주스틸 8억9천500만 원, 도레이첨단소재는 8억7천400만 원을 기록했다.

본사가 구미에 소재하는 기업 가운데 100억 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기록한 기업은 18개 사로 조사됐다. 2018년과 비교해 영업이익이 가장 많이 늘어난 기업은 영호엔지니어링(248.8%), 가장 많이 감소한 곳은 AGC화인테크노한국(37.3%)이었다. 당기순이익은 SK실트론이 2천138억 원으로 가장 높았다.

구미상의 김달호 부국장은 “구미산단은 경북도내 수출 1위 지역임에도 불구하고 대기업 의존적 산업구조와 글로벌 경기침체 여파로 매출 상위 업체가 감소하고 있다”며 “향후 구미5산단을 거점으로 보다 파격적이고 공격적인 기업 유치가 급선무”라고 조언했다.



류성욱 기자 1968plus@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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