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대구 하폐수처리장(서대구 맑은물센터) 조감도.
▲ 서대구 하폐수처리장(서대구 맑은물센터) 조감도.
서대구 역세권 개발의 밑그림이 되는 하·폐수처리장 지하화 사업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대구 동·서 지역 균형 발전을 위한 서대구 역세권 개발이 본격화된 가운데 ‘하·폐수처리장 통합 지하화(서대구 맑은물센터) 민간투자사업’의 전략환경영향평가서(이하 평가서)가 완성됐다.



이 평가서엔 2021년 개통 예정인 서대구고속철도역 인근 4곳의 노후 하·폐처리장을 통합 지하화하기 위한 하수처리 계획과 환경 영향 및 저감 효과 등의 구체적인 방안이 예측·분석돼 있다.



대구시가 공개한 평가서에 따르면 방류수역은 달서천~금호강~낙동강으로 생활하수는 별도 차집 후 하수처리시설에서 처리하고 염색폐수는 전 처리 후 하수처리시설로 연계한다.



시설 용량은 간이공공하수처리시설(42만㎥/일), 하수처리시설(30만㎥/일), 염색폐수처리시설(8만6천㎥/일) 순으로 2.5㎞에 이르는 신설 간선과로를 설치한다.



하수 처리 시 발생하는 농도·발생원별로 악취를 포집해 확산을 방지하고 환기와 탈취 설비를 설치해 악취 배출 피해를 줄일 계획도 들어있다.



또 사전 답사를 통한 지형·지질, 위락·경관, 수질 등 10가지 항목의 주요 환경 영향 및 저감 방안을 마련했으며 사업 계획의 적정성과 입지 타당성도 조사·평가했다.



평가서 분석대로라면 하·폐수처리장이 통합 지하화 될 경우 악취 개선과 더불어 후적지에 친환경 공간을 조성해 지역민의 삶의 질을 향상시킬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시는 오는 14일 서구 비산7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주민설명회를 연다.



대구시 관계자는 “이번 주민설명회가 끝나면 환경청과 1차로 전략환경영향평가 협의를 마치고 (본)전략환경영향평가에 들어갈 예정”이라며 “서대구 역세권 개발을 위한 차질없는 사업 진행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하·폐수처리장 통합 지하화 민간투자사업’은 서대구고속철도역 건립 사업과 함께 서대구 역세권 개발의 초석이 되는 사업으로 2026년 준공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6천억 원 규모의 사업비 가운데 국비 260여억 원을 제외한 전액을 민간이 부담해 달서천하수처리장, 북부하수처리장 및 염색산단 1·2폐수처리장을 북부하수처리장 인근 부지(대구 서구 달서천로 7)에 통합해 지하화한다.



현재 사업은 한국개발연구원(KDI) 공공투자관리센터(PIMAC) 적격성 조사를 통과했고 대구지방환경청과 전략환경영향평가 협의가 끝나는대로 제3자공고를 거쳐 2021년 민간 협상대상자를 지정해 실시설계에 착수할 예정이다.





이동현 기자 leedh@idaegu.com
저작권자 © 대구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