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일반

선선해진 날씨에 캠핑족 급증…캠핑용품도 덩달아 인기 업

대구시민들, 지역 캠핑장 문닫자 외지나 노지 찾아 나서
캠핑용품 때아닌 특수…품절, 재입고 수시로



코로나19에도 대구 도심 속을 벗어나 비교적 사회적 거리두기가 가능한 선에서 대구시민들이 캠핑을 찾아 떠나고 있다.


코로나19에도 완연해진 봄 날씨에 대구시민들이 캠핑을 즐겨 찾고 있다.

사람이 밀집한 대구 도심 속을 벗어나 비교적 사회적 거리두기가 가능한 선에서 자연으로 가족, 지인들과 추억을 만들기 위해 캠핑을 떠나고 있는 것.

덩달아 캠핑용품도 품절 대란이 일어나는 등 재입고 문의도 폭주하고 있다.

코로나19 여파로 공공기관에서 운영하는 캠핑장은 지난 3월 초부터 모두 영업을 중단한 상태다.

하지만 길어지는 집콕생활에 답답함을 느낀 시민들은 외지 캠핑장이나 산속, 강변 등 야외 캠핑 공간을 찾아 나서고 있다.

야외 캠핑은 캠프 간 거리가 있어 사회적 거리두기가 가능해 코로나19로 인한 감염 우려가 비교적 적다는 것이 장점이다.

대구 달성군에 위치한 한 글램핑장은 주말과 공휴일인 오는 25일과 30일 모두 예약이 완료된 상태다.

글램핑장 주인은 “코로나로 인해 지난해보다 찾는 손님이 많이 줄어들긴 했지만, 최근들어 차츰 예약문의가 들어오고 있는 편”이라며 “이달 들어 주말과 공휴일에는 거의 예약이 완료된 상태며, 5월과 여름에는 예년의 경기를 회복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대구와 1시간가량 거리인 청도, 합천 등에 위치한 캠핑장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사회 관계망 서비스(SNS)와 온라인상에는 인파가 적은 대구 근교 노지캠핑 장소 공유 및 문의 글도 넘쳐나고 있다.

유튜브에는 ‘대구 근교 노지캠핑 장소 추천’, ‘아이들이 뛰어놀 수 있는 대구 근교 캠핑장’, ‘캠핑용품 리뷰’등 캠핑 정보에 대한 영상도 속속 올라와 조회 수가 최대 15만 회를 기록하는 등 관심이 뜨겁다.

이로인해 코로나19로 휴업 및 단축영업 등으로 힘든 나날을 보내고 있던 캠핑용품점들은 때아닌 특수를 맞고 있다.

김모(35·북구 칠성동)씨는 “며칠전에 캠핑용품 사이트에서 마음에 드는 9개 품목을 장바구니에 보관해 놨었는데, 오늘 구매하려고 보니 9개 모두 품절돼 재입고를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대구 7개 이마트의 캠핑용품(캠핑 의자, 캠핑 소품 등) 매출은 4월1~22일 기준 전년 동기 대비 80%가량 상승했다.

또 4년째 캠핑용품을 판매하고 있는 한 온라인 업체는 최근 20~30% 매출이 신장했다.

업체 관계자는 “날씨가 따뜻해지고 코로나가 수그러들면서 시민들이 캠핑에 대한 관심이 많아져 수시로 품절이 되고 있다”며 “또 홈캠핑을 즐기는 사람도 많아지고, 여름 캠핑을 대비해 미리 구비해두기 위해 방문하는 고객도 많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코로나19에도 대구 도심 속을 벗어나 비교적 사회적 거리두기가 가능한 선에서 대구시민들이 캠핑을 찾아 떠나고 있다. SNS상에 올라온 대구 노지캠핑 사진.


구아영 기자 ayoungoo@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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