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브라질 상파울루 오후 2시 모습/온라인 커뮤니티
▲ 사진=브라질 상파울루 오후 2시 모습/온라인 커뮤니티


'지구의 허파'로 불리는 아마존 열대우림에 화재가 발생한 지 3주째에 접어들고 있다.

앞서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는 아마존 열대 화재에 관심을 촉구하는 해시태그(#) 달기 운동이 퍼지기 시작했으며, 오늘(23일) 오전 10시 30분 기준 '#PrayforAmazonia'라는 해시태그를 단 게시물 수가 무려 14만 7,000여개를 넘어섰을 정도다.

이들은 "아마존 열대 우림 화재가 프랑스 노틀담성당 화재만큼 주목 받지 못하는 이유가 뭐냐"며 "아마존 열대우림이 없다면 이 아름다운 새는 물론 인간들도 큰 고통을 겪을 것"이라고 아마존 화재에 대한 심각성에 비해 적은 관심에 지적했다.

이번 화재가 이처럼 걷잡을 수 없이 악화된 것은 극우 성향 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이 경제성장을 명분으로 아마존 파괴를 방치한 것이 크다는 추측이다.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환경 관련 비정부기구(NGO)가 아마존에 불을 내고 있다며 책임을 회피해 논란을 일으켰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트위터를 통해 "아마존은 보호를 받아야 한다"고 촉구했으며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또한 아마존 화재를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차원에서 긴급히 논의돼야 한다고 주문했다.

3주째 이어지고 있는 이번 대형 화재는 아마존과 인접한 북부 혼도니아주, 마투그로수주, 파라주, 아마조나스주 등 곳곳으로 피해가 번져 나가고 있으며 아마존에서 2700㎞ 떨어진 상파울루까지 검은 연기가 덮쳐 한낮인데도 밤처럼 사방이 어두워지는 사태가 벌어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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