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상반기 기업경기실사지수, 대부분 하락해

발행일 2019-06-06 20:00:00 댓글 0 글자 크기 키우기 글자 크기 줄이기 프린트
대구지역 올해 상반기 체감 기업경기실사지수(BSI)가 전년 같은 분기보다 대부분 부문에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대구신용보증재단에 따르면 지난 4월9일부터 16일까지 대구지역 450개의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2019 상반기 소상공인 경기 동향(BSI) 조사’를 한 결과 대구의 올 상반기 소상공인 체감 BSI는 자금 사정(37.3)을 제외한 경기전반(28.7), 종사자 수(81.6), 매출 수익성(39.6) 등 대부분 하락했다.

BSI는 기업가로부터 현재 경기수준에 대한 판단과 전망 등을 설문 조사해 전반적인 경기 동향을 파악하고자 하는 기법이다. BSI는 체감 BSI와 전망 BSI로 나눈다.

체감 BSI 경우 수치가 100 초과하면 경기 호전을 의미하고 100이면 보합, 100 미만은 악화를 뜻한다.

지역 소상공인에 대한 BSI는 크게 △경기전반 △자금사정 △종사자 수 △매출 수익성 등 4개 부문으로 나눠 조사한다.

경기 전반은 28.7로 전년 동분기(34.9) 대비 6.2포인트 하락했다. 종사자 수(81.6)와 매출 수익성(39.6)도 각각 3.3포인트와 6.8포인트 떨어졌다.

특히 경기 전반과 종사자 수는 2017년 하반기부터 하강 곡선을 지속적으로 그리고 있다.

반면 자금 사정은 37.3으로 전년 동기(35.8) 대비 1.5포인트 상승했다. 2017년 하반기부터 하락세가 이어졌으나 올 상반기에 반등했다.

지역별로는 수성구가 40.3으로 구·군 중 가장 높은 BSI를 나타냈다. 남구(33.3), 달성군(32.5), 달서구(29.6), 동구(29.3), 중구(25.0), 서구(22.5) 등이 뒤를 이었고 가장 낮은 곳은 북구(18.9)였다.

지난해 상반기와 비교해 수성구(9.5포인트 상승)를 제외한 모든 구·군의 BSI가 하락해 지역 경기는 악화된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대구의 소상공인들은 올 상반기 경영 애로사항으로 국내외 경기불안(71.1%)을 가장 많이 꼽았다. 다음으로 자금조달 곤란(40.2%), 원부자재 가격상승 및 수급 불안(25.1%), 종업원 채용 및 관리(22.7%) 순으로 조사됐다.

김종윤 기자 kjyun@idaegu.com
<저작권자ⓒ 대구·경북 대표지역언론 대구일보 .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