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산시 자인면 계정숲 일원에서 오는 7일부터 3일간 전통민속문화축제인 ‘2019 경산자인단오제’가 열린다. 사진은 지난해 국가무형문화재 제44호 여원무 공연 모습.
▲ 경산시 자인면 계정숲 일원에서 오는 7일부터 3일간 전통민속문화축제인 ‘2019 경산자인단오제’가 열린다. 사진은 지난해 국가무형문화재 제44호 여원무 공연 모습.


전통민속문화축제인 중요무형문화재 제44호 ‘2019 경산자인단오제’가 오는 7일부터 9일까지 3일간 열린다.



경산시 자인면 계정숲 일원에서 열리는 올해 42회째인 ‘2019 경산자인단오제’는 여원무, 한(韓) 장군제, 자인단오 큰 굿 등 제례의식과 경산인의 충의 정신이 깃든 다채로운 공연을 통해 전통문화를 전승·보전하고 있다.



또 단오제의 중요 문화행사는 단오제와 관련된 각종 체험행사 및 전시, 부대행사 등 다양한 볼거리 제공으로 전국에 널리 알리는 문화예술 행사로 승화·발전에 목적을 두고 있다.



주요행사는 호장군 행렬, 한 장군제, 여원무, 자인단오 굿, 팔광대, 계정들소리, 창포머리감기 시연, 풍물놀이 등 각종 공연과 문화재 행사, 체험행사, 전시, 부대행사, 그네뛰기, 단오음악회 등 다양하게 펼쳐진다.



특히 올해 축제는 7일 호장군 행렬을 시작으로 한장군대제 여원무 등 공연과 8일 경산아리랑제 특별공연 등 ‘문화재 및 지역예술공연’, 9일 ‘경산자인단오제’ 공연 등 3부로 나눠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 경산시 자인면 계정숲 일원에서 오는 7일부터 3일간 전통민속문화축제인 ‘2019 경산자인단오제’가 열린다. 사진은 지난해 단오제의 가장 행렬인 호장군 행렬 모습,
▲ 경산시 자인면 계정숲 일원에서 오는 7일부터 3일간 전통민속문화축제인 ‘2019 경산자인단오제’가 열린다. 사진은 지난해 단오제의 가장 행렬인 호장군 행렬 모습,


◆2019 경산자인단오제

올해 축제는 7일 특설무대와 문화마당에서 호장장군 행렬, 한장군제, 국악 합주공연, 축원무, 여원무 등 공연을 선보인다.



또 자인단오 큰 굿, 오인농악 공연, 계정소리 공연, 창포머리감기 시연, 팔광대 공연, 국악콘서트, 오방신 공연, 경산시립합창단 공연 자인락벤드 폐스타 등 다양한 볼거리를 선사한다.



▲ 경산시 자인면 계정숲 일원에서 오는 7일부터 3일간 전통민속문화축제인 ‘2019 경산자인단오제’가 열린다. 사진은 지난해 팔광대 공연 모습,
▲ 경산시 자인면 계정숲 일원에서 오는 7일부터 3일간 전통민속문화축제인 ‘2019 경산자인단오제’가 열린다. 사진은 지난해 팔광대 공연 모습,


8일은 풍물놀이, 국악시연 고성오광대 공연, 국궁 시연, 태권도 시범공연, 실용댄스 공연, 마당극 공연, 경산아리랑제 특별공연대회, 창작아리랑 페스티벌, 대북공연, 경산아리랑제, 영남아리랑, 아리랑 퍼포먼스 등 공연을 한다.



▲ 경산시 자인면 계정숲 일원에서 오는 7일부터 3일간 전통민속문화축제인 ‘2019 경산자인단오제’가 열린다. 사진은 지난해 팔광대 공연 모습,
▲ 경산시 자인면 계정숲 일원에서 오는 7일부터 3일간 전통민속문화축제인 ‘2019 경산자인단오제’가 열린다. 사진은 지난해 팔광대 공연 모습,


9일은 사물놀이, 관현악 악기합주, 색소폰 연주, 100대 하모니카 연주, 자인단오 음악회, 축제퍼레이드 팡관대, 자인단오 음악회, 지역가수 음악회 등 공연이 펼쳐진다.



▲ 경산시 자인면 계정숲 일원에서 오는 7일부터 3일간 전통민속문화축제인 ‘2019 경산자인단오제’가 열린다. 사진은 지난해 단오제에서 시행된 창포머리감기 시연 모습,
▲ 경산시 자인면 계정숲 일원에서 오는 7일부터 3일간 전통민속문화축제인 ‘2019 경산자인단오제’가 열린다. 사진은 지난해 단오제에서 시행된 창포머리감기 시연 모습,


특히 단오제는 진충묘에서 한(韓) 장군제를 올리고 문화마당에서 창포머리감기시연, 여원무, 팔광대, 계정들소리, 한 장군 남매의 영혼을 달래고 지역의 무사 안녕을 기원하는 큰 굿, 송신제 등 다양한 공연을 선사한다.



▲ 경산시 자인면 계정숲 일원에서 오는 7일부터 3일간 전통민속문화축제인 ‘2019 경산자인단오제’가 열린다. 사진은 지난해 단오제에서 시행된 창포머리감기 시연 모습,
▲ 경산시 자인면 계정숲 일원에서 오는 7일부터 3일간 전통민속문화축제인 ‘2019 경산자인단오제’가 열린다. 사진은 지난해 단오제에서 시행된 창포머리감기 시연 모습,


이와 함께 윷놀이, 투호놀이, 씨름대회, 널뛰기, 그네뛰기, 단오떡·엿치기, 도자기공예, 서예·문인화체험, 천연염색체험, 전통다도체험 등 전통민속놀이 체험과 농특산물 직판장 등 다양한 볼거리와 먹거리를 제공한다.



▲ 경산시 자인면 계정숲 일원에서 오는 7일부터 3일간 전통민속문화축제인 ‘2019 경산자인단오제’가 열린다. 사진은 지난해 계정들소리 모습,
▲ 경산시 자인면 계정숲 일원에서 오는 7일부터 3일간 전통민속문화축제인 ‘2019 경산자인단오제’가 열린다. 사진은 지난해 계정들소리 모습,
▲ 경산시 자인면 계정숲 일원에서 오는 7일부터 3일간 전통민속문화축제인 ‘2019 경산자인단오제’가 열린다. 사진은 지난해 단오제에서 시연한 그네뛰기 모습.
▲ 경산시 자인면 계정숲 일원에서 오는 7일부터 3일간 전통민속문화축제인 ‘2019 경산자인단오제’가 열린다. 사진은 지난해 단오제에서 시연한 그네뛰기 모습.


◆단오의 유래

단오의 뜻은 예로부터 우리 민족은 3월3일, 5월5일, 7월7일, 9월9일 등 월(月)과 일(日)이 겹치는 날을 양기(陽氣)가 가득한 길일(吉日)로 쳐왔다.



단오의 단(端)은 처음 시작을 뜻하고, 오(午)는 다섯(五)의 뜻으로 통하므로 즉 단오라 함은 ‘초닷새’라는 뜻이 되기 때문에 5월5일의 명절을 단오라고 부르게 됐다고 한다.



단옷날은 또 ‘수릿날’이라고도 불려왔으나, 수릿날의 수리는 우리말로 ‘수레’로 이날은 쑥으로 수레바퀴 모양의 떡을 만들었으며, 이 떡을 ‘수리취떡’이라고 한다.



단오의 풍습은 모내기를 거의 끝낸 시점이라 한해 풍년을 기원하면서 그네뛰기 등 각종 민속놀이로 즐겼다.



이날 여인들은 “일 년 중 양기가 가장 왕성한 날인 단옷날에 창포를 삶아 그 물에 머리를 감으면 머리카락이 윤기가 나고 빠지지 않으며 나쁜 기운을 물리칠 수 있다”며 창포물에 머리감기를 즐겼고, 남자들은 씨름으로 자웅을 겨루며 씨름대회에 이기는 사람에게 황소를 상품으로 주기도 했다.



또 음력 5월은 무더위가 시작되는 시기로 더위를 타지 말고 건강하라는 뜻으로 임금이 직접 신하들에게 단오선이라는 부채를 선물했다고 전해진다.



◆경산자인단오제 유래

단오는 지방마다 특색이 있으나 대부분 비슷하다.

각 가정에서 몸과 집 주위를 청결히 하고, 마을 단위의 동제형식으로 귀신을 물리치고 풍년을 기원하는 제사를 관행으로 했다.



여자들은 창포를 삶은 물로 머리를 감고 그네뛰기를 즐겼으며, 남자들은 씨름으로 체력을 발산시키고 탈놀이 등 각종 민속놀이를 즐기기도 했다.



경산자인단오제는 약 1천100년 전부터 지금까지 전승되고 있다.

기록과 구전을 통해 9세기 전후 신라시대 왜구가 자인 도천산에 성을 쌓고 기거하면서 주민들을 괴롭히자, 한(韓) 장군이 그의 누이와 함께 버들 못 둑에서 꽃관을 쓰고 장정들이 여자로 가장하여 광대들의 풍악에 맞춰 춤을 추면서 왜구들을 못 둑으로 유인해 섬멸했다고 한다.



이후 한 장군은 자인 태수(신라시대 군수)가 됐으며, 한 장군이 죽은 후 자인주민들이 그의 충의를 추앙하기 위해 사당을 세워 단오절에 추모제를 지내고 여원무, 배우집회, 무당굿, 씨름, 그네 등 3~4일 다채로운 민속놀이로 즐겨 온 것이 현재 경산자인단오의 역사적 배경이다.



한 장군놀이는 1971년 중요무형문화재 제44호로 지정됐으며, 2007년 3월 ‘경산자인단오제’로 명칭을 변경했다.



◆ ‘호장굿’(가장행렬)

단오날 아침 한 장군 사당으로 제사를 지내러 가는 제관들의 행렬로 조선시대 현감행차와 같은 격식과 채비를 갖추고 진충묘 등 단오행사장으로 향하는 행렬을 말한다.



호장굿은 수많은 인원과 말이 동원됐으며, 가장행렬에 거문고, 가야금, 북, 장구, 해금, 피리 등 삼현육각의 풍악에다 호적, 나팔 등을 곁들여 마치 군악을 연상케 한다.



또 징, 장고, 북, 꽹과리 등 풍물도 함께해 흥을 돋우고, 대열 중에는 3m가 넘는 여원화가 춤으로 덩실거려 눈길을 끄는 등 각 역할로 분장해 말을 타고 따르는 무리와 수많은 깃발이 장관을 이룬다.



호장굿은 자인장터에서 출발해 자인현 청사(현재 자인초등학교 부근) 앞을 거쳐 한 장군이 왜구를 섬멸한 버들못(유지) 둑에 도착해 간단한 제사를 올리고, 여원무를 연행한 후 한 장군 사당이 있는 계정숲 진충묘에서 한 장군제를 지내고 여원무를 공연한 것으로 전해져 경산시는 현재까지 재현하고 있다.





◆경산자인단오제 찾아오는 길

△경부고속도로=동대구IC→수성IC→경산→자인, 경산IC→경산일반산업단지→자인

△신대구부산고속도로=수성IC→경산→자인

△포항~대구고속도로=청통·와촌IC→경산일반산업단지→자인





▲ 경산자인단오제 찾아오는 길 약도
▲ 경산자인단오제 찾아오는 길 약도




남동해 기자 namdh@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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