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신성장사업 발굴 박차

포스코가 벤처기업 발굴과 육성을 위해 앞으로 5년 간 1조 원을 투자한다.

지금까지 단일 기업으로서는 스타트업 기업 지원에 최대 투자액이다.

포스코는 21일 서울 포스코센터에서 개최한 ‘제17회 아이디어 마켓플레이스’ 행사에서 1조 원 규모의 ‘벤처플랫폼’ 운영계획을 발표했다.

또 중소벤처기업부 및 한국벤처캐피탈협회와 업무협약도 체결했다.

포스코 벤처플랫폼은 스타트업 및 벤처기업들이 연구, 투자유치 및 기술교류 등을 유기적으로 할 수 있는 ‘벤처밸리’를 만들고, 국내외 유망 기술벤처기업 등에 투자하는 ‘벤처펀드’를 조성하는 것이다.

오는 2024년까지 벤처밸리에 2천억 원, 벤처펀드에 8천억 원 등 총 1조 원을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포스코는 미래산업에 필요한 인재를 육성할 수 있는 학과를 포스텍에 신설하고, 포항산업과학연구원(RIST)에는 그룹 신성장 분야 관련 기술개발을 추진한다.

또한 포스텍과 포항산업과학연구원이 함께 연구할 수 있는 융합연구소를 설립하는 등 혁신적인 ‘산학연 정책’을 펼칠 예정이다.

벤처밸리에는 포항 인큐베이팅센터와 광양 지식산업센터 등 기반 인프라 구축과 포항 방사광 가속기 빔 라인 추가설치, 데이터센터 설립 등에 2022년까지 4년 간 2천억 원을 투자한다.

포스코가 펀드출자자로 참여하는 벤처펀드는 2024년까지 6년 간 포스코 출자금 8천억 원, 외부투자유치 1조2천억 원을 포함해 총 2조 원 규모로 조성해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벤처펀드는 그룹 신사업 편입을 고려해 국내외 유망분야에 전략적으로 투자할 계획이다.

투자 벤처기업에는 포스코 그룹의 전 세계 네트워크를 활용한 해외마케팅과 특허, 법무, 재무 등 경영 전반에 대한 맞춤형 성장 패키지를 제공할 예정이다.

중소벤처기업부와 한국벤처캐피탈협회는 우수 벤처기업 정보 제공 등 투자 유망기업 발굴에 협조할 계획이다.

최정우 포스코 회장은 “미래의 성장을 견인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우리 스스로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이를 상업화하는 것”이라며 “국가의 벤처 생태계 활성화를 촉진하고 창업활성화 및 일자리 창출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했다.



김웅희 기자 woong@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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