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지방경찰청 마약수사대와 칠곡경찰서는 21일 왜관공단 및 성주지역 농장 등에서 불법체류 태국인에게 필로폰을 유통한 혐의(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로 태국인 A(29)씨를 검찰에 기소 의견으로 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또 A씨에게 필로폰을 공급한 B(25·여)씨 등 3명과 A씨로부터 필로폰을 매수해 기숙사 등에서 상습 투약한 C(26)씨 등 12명을 검거해 9명을 구속 기소, 6명을 불기소 의견으로 송치했다.

A씨는 2014년 국내 입국해 현재까지 불법 체류하면서 2016년 9월부터 지난달까지 대구 소재 외국인 술집 등에서 필로폰을 매수해 태국인에게 판매하고 직접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올해 초부터 마약류 사범에 대한 집중단속을 펼쳐 현재까지 총 113명을 검거하고, 그중 47명을 구속했다.

특히 5월 현재 외국인 마약사범 33명을 검거해 26명을 구속했다. 이는 지난해 전체 외국인 마약사범 검거 인원(31명)보다 많은 수준이다.

▲ 경북지방경찰청 전경.
▲ 경북지방경찰청 전경.


권용갑 기자 kok9073@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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