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이번 주 안에 개각을 단행할 전망이다.

여당 의원 출신이 장관을 맡고 있는 행정안전부(김부겸), 국토교통부(김현미), 문화체육부(도종환), 해양수산부(김영춘)가 주된 개각 대상으로 발표 시기는 오는 7일 전후가 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아울러 중소벤처기업부(홍종학), 통일부(조명균), 과학기술정보통신부(유영민)도 교체 가능성이 제기된다.

법무부(박상기)의 경우, 검·경수사권 조정 등 개혁과제 수행을 위해 유임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중국·일본·러시아 등 주요국 대사 후임 인사도 실시할 전망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3일 “대통령 일정 등을 고려하면 이번주에 개각 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입각이 예상되는 인물 중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으로는 그간 이름이 오르내린 박영선·우상호 의원에 더해, 진영 의원이 입각할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특히 진 의원이 입각한다면 행안부 김부겸 장관의 후임이 될 가능성이 크다.

진 의원은 박근혜 정부에서 초대 보건복지부 장관으로 일했다.

진 의원이 입각한다면 지난 정권 장관을 발탁한다는 점에서 파격적이라는 평가가 나올 수 있다.



박영선 의원도 차기 행안부 장관 후보군으로 거론되고 있다.

아울러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으로 입각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문 대통령이 ‘여성장관 비중 30% 유지’ 공약을 내건 상황에서 여성 의원인 박 의원의 입각이 유력하지 않겠냐는 분석이 많다.

한 가지 걸림돌이라면 박 의원이 국회 사법개혁특위 위원장을 맡고 있다는 점이다.

우상호 의원은 문체부 장관이 유력하다는 얘기가 흘러 나온다.

조명균 통일부 장관도 차기 총선 차출 얘기가 번지면서 후임으로 김연철 통일연구원장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국토부 장관 후보엔 국토교통부 2차관을 역임한 최정호 전라북도 정무부지사, 박상우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 정일영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 등이 거론되고 있다.

해수부 장관엔 해수부 정책자문위원장인 김인현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김양수 현 차관, 유예종 전 부산항만공사 사장, 이연승 선박안전기술공단 이사장 등 여러 사람이 하마평에 오르내리고 있다.

이에 더해 문 대통령은 4일 중국, 일본, 러시아 등 주요국 대사 인사도 단행한다.

주중대사로는 장하성 전 청와대 정책실장, 주일대사에는 남관표 전 국가안보실 2차장이 낙점된 것으로 알려졌다.

우윤근 현 러시아 대사 후임으로는 이석배 블라디보스토크 총영사, 주오스트리아 대사에 이상철 전 안보실 1차장이 유력시된다.

조윤제 주미대사는 유임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상훈 기자 hksa707@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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