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80%는 흡연 원인 ‘반드시 금연’ 권해

발행일 2019-02-21 20:00:00 댓글 0 글자 크기 키우기 글자 크기 줄이기 프린트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만성폐쇄성폐질환(COPD)은 완전히 회복되지 않는 기류제한을 특징으로 하는 폐질환으로 기도와 폐 실질 손상으로 인해 발생한다.

COPD는 전 세계적으로 유병률과 사망률이 매우 높은 질환으로 세계적으로 약 3억3천만 명의 환자가 있다. 일년에 300만 명이 전 세계에서 COPD로 사망한다.

COPD는 흡연, 직업적 노출, 실내 오염, 호흡기 감염 등의 외부인자와 유전자, 연령, 성별 등의 내부인자가 상호 작용해 발생한다.

우리나라는 70~80%의 COPD가 흡연과 관련해 발생한다. 20~30%는 결핵 및 천식의 과거력과 관련이 있다.

◆만성폐쇄성폐질환의 진단

흡연, 직업력 등의 위험인자 노출력이 있는 40세 이상에서 호흡곤란, 기침, 가래가 만성적으로 생긴다면 COPD를 의심해야 한다.

COPD를 진단하기 위해서는 폐활량측정이 필요하다.

또 COPD 환자는 심혈관질환, 당뇨병, 대사증후군, 골다공증, 우울증, 폐암 등의 질환을 자주 동반한다.

따라서 COPD 진단과 함께 동반질환을 항상 확인해야 하고 적절하게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효과적 치료법

COPD의 치료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COPD를 유발하거나 진행시키는 위험요소를 알아내고 이를 제거하는 것이다.

흡연은 COPD를 발생시키고 진행하게 하는 매우 중요한 위험인자이므로 흡연자에게 반드시 금연할 것을 권고한다.

또 직업적 노출이 있다면 작업장에서의 분진, 유해 가스에 노출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약물치료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흡입제의 사용이다.

그중에서도 기관지확장제의 사용이 COPD 치료의 중심이며 증상 완화, 삶의 질, 운동능력을 향상시키며 급성악화의 감소에도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졌다.

흡입제의 종류에는 정량흡입기, 분말흡입기, 연무흡입기 등이 있다. 환자의 특성에 맞는 적절한 흡입제를 의사가 처방한다.

흡입제는 종류에 따라 사용방법이 다르므로 약물이 효과적으로 전달되도록 사용 방법에 대한 교육이 반드시 필요하다.

영남대병원에 따르면 체계적인 흡입제 교육을 받지 않은 경우 90%의 환자가 흡입제를 사용하는 방법에 있어 한 가지 이상의 오류를 범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3차례의 반복적인 흡입제 사용 교육 이후에는 그 비율이 50% 이하로 감소했다.

한편 약물치료 이외에 호흡 재활치료의 역할이 최근 큰 주목을 받고 있다.

호흡 재활의 목적은 증상을 완화하고 삶의 질을 향상시키며, 일상생활에서 신체적 및 정서적인 참여를 확대하는 데 있다.

호흡 재활 치료의 효과는 운동능력 향상, 호흡곤란 감소, 삶의 질 향상, 병원 입원 횟수 및 기간 감소, 불안 및 우울증 감소, 생존율 증가 등으로 매우 광범위하다.

모든 COPD 환자가 호흡 재활을 통해 효과를 볼 수 있다.

도움말=영남대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 안준홍 교수

영남대병원 호흡기센터에서 만성폐쇄성폐질환자 호흡 재활 치료를 받는 모습.


이동률 기자 leedr@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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