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주군산림조합 A조합장이 특정 조합원을 대상으로 비료(부숙토)를 무상으로 공급해 사전선거운동 논란이 일고 있다.



일부 조합원에 따르면, 칠곡군 소재 B회사에서 생산하고 있는 토지계량 ‘친환경 부숙토(비매품)’를 지난해 5월부터 20㎏들이 5천700포대(약 115t) 정도를 가져와 이를 일부 조합원에게 배부했다는 것이다.



이 과정에서 전체 조합원들을 대상으로 공지하지 않은 점과 운반비용의 지출과정 등을 두고, 현 조합장이 선거를 앞두고 일부 조합원에게 특혜를 줬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지난 30일 부숙토 생산회사 관계자는 “오늘 성주경찰서에 참고인 조사를 받았다”면서 “부숙토는 비매품으로 성주산림조합에서 요청해와 이를 무상으로 공급했으며, 조합원들에게 골고루 배부되지 않은 이유 등은 회사에서 알 수 없는 내용이고, 운반은 조합에서 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성주산림조합 관계자는 “조합에서 가져온 사실이 없다”며 “당연히 운반비용 등의 지출이 있을 수 없으며, 이에 대한 전반적인 사실 내용을 알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A조합장은 “칠곡군에 있는 부숙토 생산회사에서 지난 5월께 나무 생육에 적합하다는 내용을 듣고 일부 조합원을 만날 때마다 필요 여부를 확인해 이를 공급했고, 운반은 회사에서 해줬다”고 말했다.



이처럼 부숙토 운반과 관련한 칠곡군 B회사와 산림조합장 간의 진술이 엇갈리고 있고, 조합장이 직접 특정 조합원에게 전화 등을 이용해 배부한 사실 등에 대해 경찰 조사 후 향후 어떻게 결과가 나올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김재호 기자 kjh35711@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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