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말부터 본격 수사 착수
기간 연장시 9월 말 활동 종료

▲ 허익범 변호사
▲ 허익범 변호사

문재인 대통령이 7일 ‘드루킹 댓글조작 사건’의 진상을 규명할 특별검사로 허익범 변호사를 임명했다.
특검법이 정한 시한에 따라 이날 문 대통령은 하루 연가 중에도 특검 임명을 진행했다.
이에 따라 허 특검은 앞으로 20일간의 준비기간을 거친 뒤 이달 말부터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하게 된다.
수사기간은 대통령 승인을 받아 1회에 한해 30일 연장이 가능하며 수사기간이 연장될 경우 특검활동은 9월 말 종료된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특검 임명과 관련해 “문재인 대통령은 국회의 합의와 추천을 존중해 이런 결정을 내렸으며 내일 오후 허 변호사에게 임명장을 수여할 예정”이라며 “청와대는 허 특검이 드루킹 사건 실체에 대해 객관적이고 공정한 수사를 펼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허 특검은 ‘드루킹’ 김동원씨와 더불어민주당 김경수 경남도지사 후보 간 연결고리를 밝히는 데 집중할 방침이다.
우선 김 후보가 김씨 일당의 댓글 조작에 관여했는지 여부를 규명하는 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김 후보가 댓글 조작에 깊숙이 개입했다는 취지의 주장을 김씨가 내놓으면서 김 후보에 대한 재조사가 이뤄질지가 최대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그러나 양측의 주장이 첨예하게 갈리고 증거 확보도 온전히 이뤄지지 않은 단계여서 수사 과정이 순탄치만은 않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송인배 대통령 제1부속비서관 등 청와대 인사에 대한 수사도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송 비서관이 김 후보에게 김씨를 소개한 것으로 확인됐기 때문이다.
이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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