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일없이 24시간 무료 이용
각종 편의시설·점검소 갖춰
이용객 많아 인근상권 효자노릇

▲ 동구청이 운영하고 있는 동촌역 자전거 주차장이 건강을 위한 자전거 열풍이 이어지면서 시민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 동구청이 운영하고 있는 동촌역 자전거 주차장이 건강을 위한 자전거 열풍이 이어지면서 시민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건강을 위한 자전거 열풍이 이어지면서 ‘동촌 자전거 주차장’이 새로이 주목받고 있다.
동촌 자전거 주차장의 인기는 대구 지하철 1ㆍ2호선의 대부분 역사에서 자전거를 대여해줄 만큼 자전거를 접할 창구가 많아진데다, 주차장이 위치한 대구시 동구에는 금호강 자전거길, 평광동 옻골코스, 팔공산 등 자전거 라이더들이 자주 찾는 장소가 즐비하기 때문.
동촌 자전거 주차장은 하루에 80여명의 시민들이 이용하고, 만석인 경우가 많아 주차장 내부 빈 공간에 임의로 세워둔 자전거도 종종 볼 수 있을 만큼 시민들에게 인기가 높다.
주말이나 공휴일 등 특별한 날을 제외하면 자전거를 갖고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없어 다른 교통수단을 이용하려는 시민들의 왕래가 잦아서다.
시민들의 왕래가 잦아진 만큼 자전거 주차장이 인근 상권에도 효자 노릇을 하고 있다.
인근 상인들에 따르면 자전거를 타러 왔다 간단한 식사를 하거나 커피와 빵 등을 소비하고 가 매출이 20%는 늘었다는 것.
자전거 주차장 이용객들은 동촌 자전거 주차장의 인기 요인을 휴일 없이 24시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는 점으로 꼽았다.
아울러 부품교환이 필요없는 간단한 수리와 자전거 점검을 받을 수 있는 무료 자전거 점검소가 있다는 점도 유용하고 참신하다고 평했다.
이 밖에도 주차장에는 전자칩이 내장된 신분증을 이용해 사용할 수 있는 자물쇠와 코인 자물쇠, 공기 주입기, 정수기 등의 편의시설도 갖춰져 있다.
또한 CCTV 6대가 상시 운영돼 도난 사고도 예방하고 있어 시민들은 안심하고 자전거를 맡길 수 있다.
단 동구청 관계자들은 점검소 이용시간과 장기보관 시 유의사항을 이용 전 숙지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동구청 교통과 임정규 과장은 “점검소는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되고, 점심시간(낮 12시∼오후 1시)에는 이용할 수 없다”며 “또한 장기 주차의 방지를 위해 10일 이상 무단으로 방치해둘 경우 자전거를 기증하거나 매각하므로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동촌역 자전거 주차장은 2009년 행정안전부가 실시한 ‘자전거 이용공간 확충 공모사업’에 동구청이 선정돼, 2010년 6월 주차동 297.89㎡, 관리동 68.29㎡ 규모로 문을 열었다. 총 149대의 자전거를 보관할 수 있다.
김영진 기자 kyj@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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