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끝> 경상북도의사회


71년 역사와 전통만큼이나 시민과의 소통을 자랑하는 직능단체가 있다. 경북에서 의사면허를 가진 사람이라면 모두 소속돼 있는 경상북도의사회(이하 경북의사회)다.
경북의사회는 ‘300만 도민과 함께하는 건강지킴이’를 슬로건으로 지역민들을 위해 봉사하는 최고의 전문가 단체이다. 현재 3천300여명의 의사가 경북의사회를 통해 다양한 공익활동으로 사회에 공헌하고 있다.
또 보건의료 발전을 위한 다양한 사업과 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국민들이 보다 나은 의료서비스를 받아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
경북의사회는 1943년 10월 행정구락부라는 친목단체를 구성 후 처

음 활동을 시작했으며 1945년 8.15해방과 더불어 일본인 의사들은 본국으로 돌아가고 대구시내 거주한 한국원, 계용순, 손인식 등을 주축으로 다시 모였다.
이후 1946년 6월5일 재 창립됐으며 초대회장에 한국원씨를 추대해 국민보건향상과 의권옹호를 위해 활동했다. 1972년 대의원총회 의장제도가 설립되면서 대의원총회가 개최됐으며 현재 10시 13군 의사회로 조직돼 운영되고 있다.
또 2004년 4월 대한의사협회 제56차 정기대의원총회에서 최우수 모범지부, 2012년 4월 제64차 정기대의원총회와 지난해 4월 제65차 정기대의원총회에서 모범지부로 선정돼 대한의사협회장 표창을 수상하고 비약적인 발전을 하고 있다.

◆지역사회에 공헌하는 경북의사회

▲ 경상북도의사협회 정능수 회장이 지난해 11월 경북도청에서 필리핀 태풍피해 가족에게 위로금을 전달했다.
▲ 경상북도의사협회 정능수 회장이 지난해 11월 경북도청에서 필리핀 태풍피해 가족에게 위로금을 전달했다.

경북의사회는 지역사회와의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
경북적십자사와 사회공헌협약 체결, 한센인 의료봉사, 수해성금 전달, 경북자원봉사센터와 MOU체결 등 소기의 성과를 달성하고 있다.
경북적십자사와의 사회공헌협약의 일환으로 전개하고 있는 ‘적십자 희망나눔 명패 달기’캠페인은 일회성 기부가 아닌, 매월 일정액 이상을 적십자사에 기부하는 정기후원 프로그램이다.
후원금은 도내 취약계층지원에 사용되고 있고 지속적으로 추진해 회원들의 나눔 운동을 더욱 확산시키고 있다.
또 지역사회를 위해 무료급식행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지역의사회와 연계한 연말연시 봉사활동은 대표적인 사업으로 자리매김해 매년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봉사활동을 적극 전개하고 있다.
경북도내 대학 및 종합병원 등 41개 의료기관과 ‘결혼이민여성 무료건강검진 업무협약(MOU)’을 체결해 경북도내에 거주하는 30세 이상 40세 미만의 결혼이민여성으로 무료건강검진을 실시하고 있다.
특히 경북의사회의 전통적인 장점을 계승시키고 새로운 시대정신에 맞는 의료계의 변화를 접목시키고 있다.
이를 통해 국민들에게 봉사하는 모습과 기부문화를 통해 존경받는 의사상을 구현하고 투쟁일변도 보다는 정부와 대화와 타협을 통해 정당한 의료계의 주장이 관철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이와 함께 회원들의 단합과 소통을 위해 경북의사회 페이스북(https://www.facebook.com/igbma)을 개설, 온라인에서도 의견을 교환하고 소통함으로써 젊은 감각을 살려 회원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통한 화합을 도모하고 있다.

◆다양한 활동

▲ 경상북도의사회가 경북 의사의 날을 맞아 회원ㆍ가족 간 화합을 위해 한자리에 모였다.
▲ 경상북도의사회가 경북 의사의 날을 맞아 회원ㆍ가족 간 화합을 위해 한자리에 모였다.

경북의사회는 경북도내 전 지역을 순회하며 회원들의 의견을 청취하는 등 다양한 방면에서 활동하고 있다.

먼저 의료 현안들을 해결하기 위해 모든 회원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바탕으로 본회의 주요회무를 추진하는 등 회원들과 함께 고민하고 소통을 위해 힘쓰고 있다.

또 대내적으로 경북의사회 학술상 및 봉사상 등이 자리를 잡아가고 있으며 벌써 3회째 주인공을 배출하고 있다.
신속한 회무 및 정보전달은 물론 회원 간 소통강화를 위해 주력하고 있으며 16개 시도의사회에서도 칭찬하는 가장 모범적인 사업을 펼쳐 귀감이 되고 있다.
‘경상북도 의사의 날 행사’는 매년 개최되고 있으며 해를 거듭할수록 많은 회원들과 가족들이 참여해 축제의 장으로 만들고 있다. 회원 및 가족 등반대회, 경북ㆍ전북의사회 친선행사를 통해 회원 간의 친선도모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와 함께 의학교육 및 의사연수교육 사업과 의권신장을 위한 정책연구사업, 의료현안에 대한 대국민 홍보사업, 회원친선행사 및 경조사업 등 다양한 분야의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특히 국민들에게 봉사하는 모습과 기부문화를 통한 존경받는 의료인상을 구현하기 위해 기존에 구성돼 있는 의료봉사단 활성화에 더욱 나서는 등 소외된 지역민들을 비롯한 해외의 어려운 이웃들에게 도움의 손길을 전하기 위한 해외의료봉사 활동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박준 기자 june@idaegu.com

“의사는 국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병원 등 여러 기관에서 질병이 있는 대상자뿐만 아니라 건강한 국민을 대상으로 최선을 다해 자신의 본분을 다하고 있습니다”
경상북도 의사회 정능수 회장은 “더 많은 시민을 도울 수 있고 다른 모든 직업이 그러하듯 의사도 인간이 생명을 유지하는 있어 필요한 공기와 같은 존재라는 신념을 지니고 나눔의 실천과 지역사회에 이바지하는 데 큰 의미를 두고 활동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최근 우리 사회는 지속적인 경제성장에 힘입어 시민들의 생활수준이 향상됨에 따라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어 의사들의 역할이 더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정 회장은 경북의사회가 시민들을 위해 불철주야로 노력하는 의사들의 위상강화와 지역발전에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을 다짐했다.
정 회장은 “경북의사회는 경북지역에서 근무하는 모든 의사가 전문 인력으로 자신의 능력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는 바람직한 근무환경을 조성하고자 존재한다”며 “동시에 경북의사회는 우리나라 국민의 건강관리 수준 향상 등을 위해 아낌없는 지원과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박준 기자 june@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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