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천여명 회원…사랑의 가위로 대구시민 아름답게 힐링

발행일 2014-01-09 01:00:00 댓글 0 글자 크기 키우기 글자 크기 줄이기 프린트

<6> 대한미용사회 대구시협의회

대한미용사회 대구시협의회는 올해 28회를 맞는 대구시장배 미용경기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르기위해 다양한 준비를 하고있다. 사진은 지난해 열린 대회 입상 회원들.


“회원 모두가 오늘도 ‘사랑의 가위’를 손에 쥐고 250만 대구시민을 아름답게 힐링시켜준다는 자부심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1957년 발족한 이래로 전국 회원수 10만여명, 전국 87개 지회와 186개 지부를 거느리게 된 ‘대한미용사회중앙회’. 1966년 사단법인으로 등록한 뒤 1989년 법정단체로 현재에 이르고 있는 대한미용사회중앙회는 미용기술위원회, 피부미용위원회, 홍보위원회, 미용미술위원회, 메이크업위원회, 네일미용위원회, 고전머리특별위원회를 분과위원회로 두고 한국인의 아름다움을 책임지고 있다.

‘대한미용사회 대구시협의회’(이하 협의회)는 이은순 회장을 비롯한 4천여명의 회원들이 대구 미용산업을 이끌고 있다.

대구시협의회는 미용을 업으로 하는 미용인이 미용산업의 발전과 기술향상, 회원 상호간의 친목을 도모해 공중위생과 국민보건 향상에 기여하기 위해 결성됐다.

사회보호시설과 불우한 이웃돕기 자원봉사도 활발히 전개해 따뜻한 지역사회 구현에도 힘을 쏟는 한편 회원들에게 국제적인 수준의 미용감각을 제공하기 위해 세계 이·미용협회에도 가입, 회원국간의 정보교류를 통한 한국미용의 세계화에도 기여하고 있다.

대구시협의회는 중구지회, 동구지회, 서구지회, 남구지회, 북구지회, 수성구지회, 달서구지회, 달성군지회 등 8개 지회로 구성돼 있다.

지방자치단체와 정부기관 등과의 공동업무를 수행하는 것은 물론 다양한 봉사활동으로 지역사회에 온기를 불어넣고 있다.

 

◆ 지역 뷰티산업의 뿌리
대한미용사회 대구시협의회는 해마다 각종 경진대회에 참가,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 사진은 지난해 열린 소상공인 기능경진대회에 출전한 회원들.


각 지회는 능력 있는 헤어디자이너를 배출하기 위해 해마다 기능경기대회 준비에 온 힘을 쏟고 있다. 올해 역시 능력 있는 헤어디자이너 발굴을 목표로 회원들을 대상으로 위생ㆍ경영ㆍ실습교육에 집중하고 있다.

교육은 굵직한 대회를 대비해 한시적으로 이뤄지는 것은 아니다. 각 지회는 신규 미용실을 오픈하려는 영업자들을 대상으로 상시적인 위생 및 기술교육이 시행되고 있다. 특히 한달에 1번 이상 협의회 차원의 기술세미나를 열어 실력 있는 후배 양성에 힘을 쏟고 있다.

권기형 수성구지회장의 경우는 전국적 명성을 얻고 있는 기술강사로, 월 5회에 걸쳐 전국을 순회하며 교육에 나서는 등 후배 양성에 매진하고 있다.

협의회 회장을 맡고 있는 이은순 서구지회장은 “알찬 교육을 통해 신규 헤어디자이너를 집중적으로 발굴해 온 덕분에 회원들이 다양한 세계미용대회에 참가해 우수한 성적을 내거나, 대구보건대와 수성대 등 지역 대학 뷰티관련 학과에 출강하는 분들도 상당히 많다”고 말했다.

 

◆‘사랑의 가위’로 지역사회에 온기
대한미용사회 중앙회 대구시협의회 회원들이 지역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미용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사랑의 가위’로 대변되는 이미용 봉사활동은 협의회의 자랑이다. 특히 연말에는 사회봉사단체를 방문해 미용 및 이발 봉사에 나서는 등 소외된 이웃들과 따뜻한 온정을 나눈다.

휴무일인 화요일에는 각 지회의 회원업체가 개별적으로 양로원과 고아원 등을 찾아 미용봉사를 하고 있다.

수성구지회 박영환 사무국장은 “올해도 각 지회별로 불우이웃을 대상으로 한 자원봉사활동을 활발히 펼쳐 온기 나는 지역공동체 건설에 도움을 되고 싶다”고 전했다.

봉사활동과 더불어 협의회는 올해 회원들이 소유한 미용업소의 운영을 활성화 시키는데 힘을 다할 계획이다. 특히 협의회 활동의 꽃인 미용 봉사활동에 더욱 적극적으로 나서는 한편, 지역을 넘어 세계 미용업계에서 주목받는 헤어디자이너 양성에 주력해 나가기로 했다.

일단 올해 28회를 맞는 대구시장배 미용경기대회를 착실히 준비, 시정 테마인 ‘컬러풀 대구’와 발걸음을 함께 하는 업그레이드된 지역 뷰티산업의 밑그림을 다시 그릴 계획이다.

남승렬 기자


“오는 2016년 한국에서 열리는 ‘헤어월드’ 대회 준비에 최선을 다하는 한편 특히 독립미용사법 제정을 위해 힘쓰는 한해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이은순 대한미용사회중앙회 대구시협의회장은 올해 각오를 묻자 이같이 밝혔다. 헤어월드는 국제적 명성을 얻고 있는 미용경기대회로, 동양권에서 한국은 일본에 이어 두번째로 이 대회를 유치했다. 대한미용사회는 1998년 서울에서 열린 헤어월드의 경험을 바탕으로 2016년 대회도 성공적으로 치르기 위해 벌써부터 준비에 나서고 있다.

이 회장은 “헤어월드의 성공 개최를 위해 대구시협의회도 힘을 보태고 싶다”며 “이를 통해 한국미용의 저력을 세계무대에 알리고 싶다”고 말했다.

독립미용사법 제정과 관련해서는 더욱 힘주어 말했다.

그는 “미용실 경영의 패러다임이 기존의 기술에 서비스와 경영이 추가되는 변화를 맞고 있다”며 “특히 미용산업은 여성고용에 큰 기여를 하는 만큼 굴뚝 없는 미래성장산업으로써 제도적 지원과 관심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미용산업의 진흥과 발전을 이루기 위해서는 기존의 규제에서 벗어나야 하는데 그 첫걸음이 바로 독립미용사법 제정이 될 것”이라며 “올해가 뷰티산업 육성에 큰 획을 긋는 독립미용사법 제정의 원년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사회보호시설과 소외된 이웃을 대상으로 하는 미용 자원봉사도 더욱 활발히 전개해 기술력 뿐만 아니라 봉사활동으로도 인정 받는 조직이 되고 싶다”고 밝혔다

남승렬 기자 pdnamsy@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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