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건강in-새학기 증후군
▲ 건강in-새학기 증후군


새학기가 되어 초등학교에 처음 입학하는 경우 갑작스러운 생활환경 변화에 적응하는 과정에서 여러 가지 어려움이 발생할 수 있다. 학교에 가는 것은 약간 불안해 하는 것에서부터 두통, 복통을 호소하거나 심하면 등교 자체를 거부하는 증상이 있을 수 있다. 또 수업을 잘 따라가지 못하거나, 규칙을 지키는 것이 어려워지고 단체생활에 적응하는 것을 힘들어 할 수 있고, 또래관계에서 여러 가지 문제를 일으키는 경우도 있다. 부모와 떨어지는 것을 불안해 한다면 ‘분리 불안 장애’를 생각해 봐야 한다. 아이가 항상 부모와 같이 지내거나, 다소 자유로운 유치원생활을 하다가 낯설고 규칙이 좀 더 많아지고 새로운 선생님 등을 만나야 하는 환경으로 적응하는 과정에서 누구나 불안이 발생할 수 있다. 그러한 불안이 지나칠 경우 등교 자체를 거부하거나, 두통, 복통 등을 호소하면서 학교 가는 것을 힘들어 할 수 있다. 예방조치로서는 입학하기 전 미리 학교에 가서 교실에도 앉아 보고, 분위기를 파악하면서 부모와 같이 수업 놀이도 같이 해 보는 것이 도움될 수 있다. 만약 초기에 지나치게 불안해 한다면 2주 정도는 어머니가 같이 학교에 등교하면서 아이의 불안을 조절해 줄 필요성이 있다. 처음에는 교실까지 들어가 있다가 시간이 지나면서 조금씩 떨어지는 전략을 쓰는 것이 도움 된다. 만약 불안 증상이 2주 이상 계속되고 지속적으로 등교를 거부하는 증상을 보인다면 소아정신과 전문의와 상담을 해 보는 것이 도움된다. 낯가림이 있거나 초기에 친구와 사귀는 것을 어려워하는 아이들이 있을 수 있다. 이럴때에는 짝꿍이나 가까이 사는 친구들을 집으로 초대해 같이 놀 시간을 마련해 주거나, 부모들과 아이들이 같이 만나서 시간을 보내는 것도 초기에는 도움이 될 수 있다. 부모도 아이의 학교 주변상황을 잘 이해하고 있는 것이 어린이와 대화를 보다 잘 이끌어 갈 수 있다. 특히 정확한 전체를 잘 파악 할 수 있어야 아이에게 보다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다. 태도와 연관해 유치원이나 어린이집에서는 산만하지 않았는데, 학교에서는 수업태도가 안좋다는 평가를 받을 수 있다. 친구들과 친하게 하려는 행동이 오히려 친구들로부터 나쁜 평가를 받을 수 있다. 자신의 방식에 익숙해져서 타인의 상황을 잘 파악하지 못하거나, 새로운 규칙을 받아들이는 데 다소 어려움이 있거나 시간이 걸릴 수 있기 때문에 이러한 점들이 발생할 수 있다. 아이에게 규칙을 상세히 설명해 주고 연습을 하는 것이 필요하다. 자신의 생각과 타인의 생각이 어떻게 다른지 그리고 그것을 어떻게 이해하고 수용하며 행동해야 하는 지를 자세히 설명해 줄 필요가 있다. 만약 아이 자신은 이해를 하고 있고, 그러한 행동을 하지 않으려고 하는데도 뜻대로 되지 않는다고 하거나, 전혀 이해하려 않는다면 과잉행동장애를 생각해 볼 수 있다. 수업과 연관된 문제도 발생할 수 있다. 유치원이나 어린이집에서는 수업을 따라가는 것에 별 어려움이 없다가 학교라는 환경에서는 내용이 많아지고 깊이가 있게 되면서 정확하게 마무리 하지 않으면 어려움이 생긴다. 크게 집중력이 부족한 경우와 이해력이 부족한 경우로 구분할 수 있다. 이해력 자체가 부족한 경우는 지능검사 등을 통해 아이의 이해력을 정확히 파악하고 그 수준에 맞는 수업을 해 주는 것이 필요하다. 반면 이해력은 좋은데 덤벙대거나 실수를 많이 해 수업을 따라가지 못하는 경우에는 주의력 평가를 통해 아동의 생활을 보다 정확히 알고 문제점을 해결해 줄 수 있을 것이다.



이주형 기자 leejh@idaegu.com



도움말=진스마음클리닉 박용진 원장



사진설명-진스마음클리닉 박용진 원장이 새학기 증후군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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