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오는 6∙2 지방선거를 20여일 앞두고 구미 기초의원 선거에서는 한나라당이면 무조건 당선이란 싹쓸이는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한나라당 1-가’번이 아니면 안심 할 수 없다는 표심여론 또한 크게 확산되고 있다.

10일 현재 구미정가에서는 20명을 선출하는 갑∙을 시의원 선거에서 한나라당이 최소 4석, 최고 6석을 무소속 혹은 비(非) 한나라당에 내줄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또한 도의원 선거에서도 6곳중 2곳 이상에서 고전을 면치 못할 것이라는 예상이 지역정가에서 솔솔 흘러나오고 있다.

이 같은 이유는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의 지방선거 지원유세를 하지 않겠다는 것과 4년 전 당시 야당으로 집권을 갈망한 한나라당의 피해와 보상의식 등에 대한 강한 지지층 형성이 지금은 약해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여기에다 4년 전과 달리 오는 6월의 구미 지방선거는 한나라당대 한나라당 성향의 후보 간 대결이라는 점이다.

따라서 오는 6월 지방선거는 지난 2006년 당시의 상황과는 비교가 안 되는 비우호적인 상황에서 한나라당 후보들은 친 한나라당 성향의 후보와의 한판 대결을 불사해야 할 처지에 놓여 있다.

한나라당 관계자는 “갑∙을간 의원 정수 논란 당시 야기된 김성조∙김태환의원의 갈등이 봉합되지 않는데다 이에 따른 갑∙을 간 정치적 이질감이 지속되면서 6대 구미시의회 구성 후 의장단 선출 결과에 따라 최종적인 승자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며 “과거 어느 선거보다 어렵다”고 토로했다.

구미=이임철기자 im72@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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