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드름은 피지가 얼굴에 많아져서 모공을 막으면서 피지가 고여 생긴다. 이때를 ‘흰 여드름’이라하는데, 이 고인 피지는 산화하여 지방산으로 바뀌어 피부를 녹이면서 염증이 발생해 ‘붉은 여드름’으로 변한다. 시간이 지날수록 피부를 녹여 윗부분이 얇아지면 노랗게 익은 ‘농포성 여드름’으로 바뀌어 곧 터지면서 여드름이 아물게 된다.





문제는 고인 피지의 위치가 깊은 경우, 산에 녹은 상처가 커지게 되어 모공이 넓어지거나 곰보자국같은 패인 흉터를 만드는 것이다. 그래서 여드름 치료는 과거같이 짜기 쉽게 익을 때까지 기다리면 패인 흉을 만들 수 있으므로 되도록 빨리 레이저로 모공을 열어 피부를 녹이는 고인피지를 빨리 제거해 주는 게 흉터 예방에 중요하다.





패인 흉터를 치료하는 방법으로는 박피와 같이 피부를 패인만큼 깎아 내거나 패인 곳에 살을 차게 하는 시술을 한다. 보통 곰보자국 경우, 심부까지 패인관계로 비교적 부작용이 많은 심부 박피가 아니고서는 박피로 효과를 보기는 어렵다.





그래서 주로 패인 곳에 살을 채우는 시술을 하게 되는데 먼저, 패인 부위에 아주 강한 산을 발라 상처를 내고 빠른 재생으로 살이 돋아나게 하는 ‘크로스(도트필링)시술’이 있다. 일종의 강한 특정의 산으로 흉을 만들어 패인 살을 채우는 시술이다. 효과는 좋으나 길게는 1년 이상 붉은 자국이 남아있어 흉터 숫자가 많으면 사회생활에 지장이 많다.





이러한 단점을 보완하여 나온 시술이 ‘프랙셔날 레이저 심부재생술’로 심부까지 눈에 보이지 않는 아주 작은 상처를 심부까지 내어 살이 돋아나게 만든다. 크로스와 달리 워낙 작은 상처를 내므로, 시술 후 거의 시술받은 표시가 나지 않고 세수, 샤워, 화장까지 가능해 일상생활에 전혀 지장이 없고, 거의 부작용이 없는 큰 장점이 있는 만큼 전체가 아닌 부분적 시술로 여러 회의 시술이 필요한 단점도 있다. 많이 깎아낼 경우 예민해지는 박피시술과 달리 피부 전반적으로 맑고 튼튼하게 재생되므로서 요즈음은 여드름 곰보자국 개선시술 횟수보다는 주름이나 모공을 없애 더 맑고 탱탱한 피부를 만들기 위해서도 많이 받는다.





이러한 프랙셔날 레이저시술의 경우 부분적 상처를 내는 원리는 비슷한 너무나 다양한 기기가 개발되어있지만 상처 크기나 레이저빔의 일정한 정도, 또 상처크기와 깊이 간격, 밀도, 시술부위 순서 등 효과나 부작용을 결정하는 인자가 많아 꼭 이러한 신개발기기에 대해 수천 명의 전문의가 연구, 공부하는 전문의의 상담 하에 시술이 이루어져야함을 명심해야 한다.





대구경북피부과의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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