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64특집-각계인사 축사>김형오 국회의장

발행일 2009-07-26 18:17:06 댓글 0 글자 크기 키우기 글자 크기 줄이기 프린트
대한민국의 해방과 더불어 창간되어 반세기가 훌쩍 넘도록 지역사회 발전과 통합에 힘써온 대구일보의 창간 예순네 돌을 500만 대구∙경북 시∙도민과 함께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진실과 신뢰의 사회 환경을 조성하는데 앞장서 오신 이태열 회장님, 한국선 사장님 그리고 대구일보 임직원 여러분께 힘찬 격려의 박수를 보냅니다.

1945년 창간한 대구일보는 우리 현대사와 영욕(榮辱)을 함께 해 왔습니다.

대한민국의 해방과 분단이라는 기쁨과 혼란, 대립과 좌절 속에서 숱한 어려움을 이겨냈고, 격동의 시절 폐간이라는 수난을 겪으면서도 언론의 자유와 민주주의 발전의 역사를 일궈내기 위해 혼신의 노력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또한 자립선언과 윤리규범의 선포로 합리적인 경영과 철저한 언론윤리를 실천하는 바람직한 언론상(像)을 보여주었고, 지역뉴스와 서민들의 애환을 대구일보의 고유한 색깔로 전달해 준 공로로 2006년 편집상을 수상하는 등 지방언론의 모범을 보여주었습니다.

대구일보는 지금껏 해 온 것처럼 지역사회의 민주주의와 발전을 이끌어가는 견인차 역할을 해 주시길 기대합니다.

세계화∙지방화 시대인 21세기는 다양한 가치와 개성을 추구하는 다원화 시대이기도 합니다.

민주주의 성숙과 지역사회 개발이라는 세계화∙지방화 시대의 과제는 사회적 응집력이 약해지는 다원화 시대에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노력을 이끌어내는 지역언론의 역할을 절실히 요구하고 있습니다.

대구일보는 대구∙경북의 여론 형성의 기회를 제공하는 사랑방으로 참여민주주의의 장(場)이 되어주시길 바랍니다. 대구∙경북의 발전을 위해 현안을 발굴하고 대안을 제시하는 씽크탱크(Think Tank)이자 등대가 되어 주시길 바랍니다.

다시 한번 대구일보의 창간 64주년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대한민국 지역 언론의 살아있는 역사로서 64주년을 넘어 100년사를 향해 달리고 있는 대구일보가 대구∙경북인과 독자들의 사랑과 신뢰 속에 나날이 건승하시기를 충심으로 기원합니다.

<국회의장 김형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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