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곡의 근현대사를 정론직필의 한길로 뚫어온 대구일보의 창간 64주년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대구∙경북의 쉼없는 발전과 건강한 지역사회 구현에 애써 오신 이태열 회장님과 한국선 사장님, 그리고 임직원 여러분의 노고에 깊은 감사와 격려의 말씀 전합니다.





지금은 세계화 시대입니다. 역설적입니다만 세계화는 지방화를 의미합니다. 과거의 국가 간 국력 경쟁 시대에서 벗어나, 이제는 지역 간의 경쟁과 발전이 국가적 생존과 번영의 관건으로 대두되고 있습니다. 지역 경쟁력 강화가 당면한 최우선 과제로 떠오른 상황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이 지역 언론의 역할입니다. 지역 언론만이 낼 수 있는 대안, 지역 현안에 대한 올바른 방향 제시를 통해 든든한 발전의 견인차가 되어주셔야 합니다.





대구일보는 지난 64년 동안 지역을 선도하는 파수꾼으로, 550만 대구경북 주민의 든든한 동반자였습니다. 대구∙경북 최초의 우리말 신문으로 나라와 지역의 역사를 꿋꿋이 증언해왔습니다. 한국전쟁의 포화와 전후 혼란 등 갖은 시대적 격변에도 준엄한 춘추필법을 지켜온 대구일보가 앞으로도 더욱 민심에 귀기울여주시고 지역 대표언론으로서의 명성을 한층 공고히 해주시기를 기대합니다.





저와 한나라당도 ‘지방 먼저’의 대원칙 하에 진정한 지역 발전을 위해 전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지방시대를 이끌어가는 지역 언론의 발전과 아울러 지역 언론인 여러분이 더 큰 자부심으로 일하실 수 있도록 지원과 노력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다시 한 번 창간 64주년을 축하드리며, 대구일보의 무궁한 발전과 독자 여러분 모두의 건승과 행복을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한나라당 대표 박희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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