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일보 창간 64돌을 애독자 여러분과 함께 축하드립니다. 지난 64년 동안 대구의 정론지로서 품격 높은 언론문화 창달과 지역발전을 위해 애쓰신 임직원, 기자 여러분들의 노고에 감사드립니다.





대구∙경북 최초의 우리말 신문, 대구일보는 대구∙경북 등지에서 일어나는 크고 작은 사건, 화제, 행사에서부터 정부와 자치단체의 정책과 현안 등을 빠짐없이 챙겨 독자들에게 제공해 왔습니다.





또한 계층 간의 갈등과 반목을 조율하여 건강하고 살기 좋은 민주사회를 구현하는 소통기구로서의 역할도 충실하게 이행해 왔습니다.





이 땅의 자랑스러운 민주주의가 흔들리고 있습니다.





특히 현 정권은 민주주의 후퇴법안인 언론악법을 통과시키는데 혈안이 돼 있습니다. 언론악법이 법으로 제정된다면, 우리의 언론환경은 자본권력 중심으로 재편되고, 언론의 공공성은 급격히 후퇴해 여론의 다양성과 민주주의는 크게 훼손될 것입니다.





민주당은 정부여당의 언론악법을 받아들일 수 없습니다. 이에 효력정지가처분신청 및 권한쟁의심판청구를 할 것입니다. 악법들을 제자리로 돌려놓는 것이 우리의 책무이며, 시대적 사명입니다.





앞으로 정기국회 전까지 국민 속으로 들어가서 소통하고 신뢰를 얻고 지지를 획득하는 노력을 더욱 열심히 할 것입니다. 또한 언론악법을 무효화하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입니다.





대구일보 역시 민주주의와 언론의 자유를 지키기 위해 우리와 함께 해주십시오. 더불어 지방의 자율과 분권을 선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대구일보 창간 64돌을 거듭 축하드리며, 임직원 여러분과 애독자 여러분들의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기를 기원합니다.





고맙습니다.











민주당 대표 정세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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