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자동차보험 긴급출동 서비스에 대한 특약보험료가 크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는 올들어 긴급출동 특약보험료를 9천900~1만3천600원에서 1만2천700~1만9천200원으로 크게 올렸다.

현대해상도 저가형 긴급출동 특약보험료를 9천원에서 1만~1만4천원으로, 고가형은 1만4천원에서 1만6천~2만원으로 각각 인상했다.

동부화재는 기본형의 특약보험료를 9천700~1만2천500원에서 1만1천350~1만8천180원으로, 고급형은 1만5천800원에서 1만4천810~2만1천650원으로 각각 조정했다.

LG화재도 지난해까지 1만원이던 저가형 특약보험료를 1만4천원으로, 고급형은 1만4천원에서 1만9천원으로 올렸다.

그린화재와 제일화재도 1만1천원이었던 저가형을 1만2천700~1만3천900원으로, 1만7천원이었던 고가형도 최고 1만9천900원으로 인상했다.

보험사들은 긴급출동 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이 갈수록 늘면서 이에 따른 적자가 커져 보험료 인상이 불가피했다고 설명했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작년 1월부터 11월말까지 삼성화재의 긴급출동 서비스 특약에 가입한 차량중 서비스를 이용한 차량은 70.2%로 2003년 같은 기간의 59.0%에 비해 크게 늘었다”면서 “이에 따른 손해액이 예정 손해액을 81% 이상 초과해 출동 특약 1계약당 6천원 가량 손실을 입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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