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지역을 돌면서 논과 밭 등에 세워둔 농기계만을 훔친 전문 절도범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북경찰청 기동수사대는 8일 주모(42∙안동시 풍산읍)씨와 카센터를 운영하는 서모(38∙아동시 평화동)씨에 대해 특수절도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주씨 등은 지난달 20일 밤 10시께 영덕군 지품면 이모(59)씨의 고추밭에 세워둔 경운기를 훔치는 등 지금까지 경운기와 이앙기, 로터리 등 10차례에 걸쳐 4천 5백만원 상당의 농기계들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특히 카센터를 운영하는 서씨는 훔친 농기계들은 해체하거나 새로 도색해 농기계 대리점에 되팔는 치밀함까지 보였다.

이주형기자 leejh@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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