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시 외서리 천봉광산에서 t당 금 6.93~1천460g, 은 8.1~1천175g이 함유된 고품질의 광맥이 발견됐다. 대한광업진흥공사는 지난해 전국에 걸쳐 광물자원조사를 실시한 결과, 잠재가치 8조3천억원 규모의 금, 은, 규석, 석회석 등 산업원료 광물 21억3천만t을 새로 발견했다고 4일 발표했다.

금광은 상주 외서리 천봉광산을 비롯, 강원도 홍천 내촌리 백암광산, 전남 해남 황산면 등 3곳에서 추가로 발견됐다.

백암광산의 경우 부분적으로 t당 금 함유량이 0.01~3천356g, 은 12.8~2천773g에 달하는 노다지형 금맥을 확인, 추가탐광 작업을 진행중이다.

지난 2001년 발견된 대형 금광에 인접한 해남 황산면 일대의 경우 품질은 다소 떨어지지만 폭 35m, 연장 30~190m의 대규모 광맥을 확인했다고 공사측은 설명했다.

광업진흥공사는 이들 3곳의 금광이 현재 잠재가치로는 110억원 수준이지만 추가로 부존량이 확인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 정밀조사를 벌이기로 했다.

이와 함께 화학공업 및 제철, 의약용으로 사용할 수 있는 잠재가치 7조8천800억원 규모의 고품질 석회석 20억t을 강원도 삼척과 정선지역에서 새로 발견했다.

이밖에 잠재가치가 3천890억원에 달하는 규석과 350억원 규모의 고령토도 확인됐다.

이에 따라 국내 일반광(석탄광 제외) 총매장량은 잠재가치가 78조100억원에 달하는 117억8천만t으로 늘어났다.

대한광업진흥공사 관계자는 “지난해 추가 발견을 통해 국내산 광산물을 매년 8천억원어치 이상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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