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가 유치추진위원회를 구성하는 등 경북도립 미술관 유치에 나섰다. 시는 26일 지역 문화예술인들의 예술활동 공간 확충을 통한 시민들의 문화향유권 충족 및 문화인프라 구축을 위해 경북도립미술관유치추진위원회(위원장 신상률∙한국예총 포항지부장)를 구성하고 회의를 가졌다. 추진위원회는 지역 국회의원과 도의원, 시의원, 지역대학 교수, 문화∙예술계 인사 등 모두 38명으로 구성됐다.

추진위원회는 앞으로 경북도와 도의회, 국회, 문화관광부를 잇따라 방문해 “포항지역은 인구 50만명이 거주하는 경북도내 제1의 중추도시라는 위상에 비해 상대적으로 문화 및 예술 환경이 빈약한 도시임을 강조해 도립 미술관을 유치해 건립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경북도내에는 포항시를 비롯, 구미, 김천, 안동시 등이 유치활동을 벌이고 있는데 문화관광부는 지난 99년 지역 문화 예술인들의 예술공간 확충을 위해 1도 1미술관 설치방침을 세우고 미술관이 설치되는 지역에는 사업비 100억원 중 국비 30%,도비 70%를 지원키로 했다.

시는 포항지역으로 도립 미술관 건립이 확정될 경우 북구 환여동 해맞이공원 부지내 3천970㎡에 지상 3층, 건축 연면적 3천306㎡ 규모로 연내 공사를 착공, 오는 2005년 말 완공할 계획이다.

포항=김달년기자 kimdn@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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