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 적십자사 대구지사는 봉사회 협의회 회원 40여명이 사고현장인 대구지하철역 중앙로역에 긴급 급파돼 사고를 수습하는 소방관들과 경찰관들에게 간식을 제공하느라 분주한 모습을 보였다.

서구 봉사협의회 권영희(43·대구시 서구 내당동)씨는 “갑작스럽게 이런 대형 사고가 발생해 허겁지겁 달려왔는데 인명피해가 클 것 같아 걱정이다”며 “현장에서 고생하는 분들의 어려움을 조금이나마 덜어주고 싶다”고 말했다.

○…육군 2군사령부와 육군50사단은 물론 미군들도 제독차, 엠블런스, 양압식 산소호흡기를 사고현장에 긴급 투입하는 등 사태수습을 돕고 있다.

2군사령부는 오전 의무대와 화학병 등 50여명을 현장에 파견, 환자 구출과 진화에 나섰다. 국군 대구병원도 부상자 진료를 위해 기동진료반 35명과 구급차 2대를 현장에 파견했다.

50사단도 제독차1대, 양압식 산소호흡기 10대를 사고 현장에 투입, 사태수습에 한몫을 하고 있다.

이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한미연합사령관 라포트 대장도 미군이 보유하고 있는 구조헬기 등 장비를 최대한 지원하도록 지시, 미19지원단 전투지원사령부에서 분진마스크 등 각종 장비를 지원했다.

○…대구시의회는 이날 열리는 임시회를 중단하고 강황 의장과 박성태 운영위원장 , 건설환경위 소속 의원 등이 사고 현장으로 급히 달려왔다.

건설환경위원회의 최문찬 위원장과 이덕천 의원은 이날 11시 40분께 현장에 도착 “사태가 이정도로 심각한지는 몰랐다”며“연기와 유독가스를 빨리 제거하도록 조치를 취하고 부상자 이송에 만전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말해 사태의 조기 수습을 위해 의회차원에서도 발벗고 나설 뜻임을 분명히 했다.

○…kt(한국통신)는 화재현장 지휘소에 이날 오전 11시 부터 비상전화 6대를 가설해 현장상황 지휘 등에 도움을 주었다.

○…동부여성문화회관 자원봉사단 30여명은 이날 오후 1시 30분부터 경북대 병원과 파티마 병원에 나와, 환자 몸닦아주기 의료진 및 환자 생수나눠주기 등의 봉사활동을 벌였다.

홍동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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