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교육청은 2003학년도 일반계 추첨배정 고등학교 합격자 2만3천275명(남자 1만2천870명, 여자 1만405명)에 대한 배정학교를 8일 발표한다. 배정 방법은 학교별 정원의 40%는 동일 학군내 선지원 희망자를 대상으로 성적과 관계없이 선추첨 배정했으며, 나머지 60%는 지리정보시스템(GIS)을 이용, 거주지 인근 학교에 무작위 추첨 배정했다.

이번 배정에서 고교 정원과 합격자의 불균형으로 인한 1∙2 학군간 조절 배정 학생의 경우 남학생은 없었으며 여학생은 1학군 학생 78명이 2학군의 신명여고에 조절 배정됐다. 이는 지난해 남학생 260명, 여학생 168명 보다 크게 감소한 것으로 대곡고, 도원고, 성산고, 학남고 신설과 덕원고, 남산여고, 화원여고의 남녀공학 개편에 따른 것이다.

시교육청은 올해 배정에서도 쌍둥이 학생 63쌍 126명을 본인들의 희망에 따라 동일 고교에 배정했다.

배정된 학생은 오는 10일 배정 학교에서 실시하는 예비소집에 응해야 하며, 등록 기간인 10~14일로 학교측이 지정한 금융기관에 입학금과 등록금을 납부해야 한다.

대구시교육청 관계자는 “학생들의 학교 선택권 확대와 통학 편의를 최대한 고려해 배정했으나 지역별 고등학교 분포의 불균형으로 인해 배정에 어려움이 있었다”며 “원활한 학교배정을 위해 앞으로 계속 새로운 인구밀집 지역의 학교 신설, 남녀공학 개편, 학교별 특색사업, 교육환경 및 교실수업 개선 등 교육여건을 향상시키는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임성수기자 s018@idaegu.com
저작권자 © 대구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