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 공사 현장에서 작업중이던 인부 5명이 지상 20여m의 간이 리프트 위에서 떨어져 3명이 숨지고 2명이 중상을 입은 사고가 발생했다. 6일 오후 3시께 영천시 청통면 우천리 대구-포항 고속도로 3공구 목성교 공사현장에서 작업중이던 안효준(26∙대구시 북구 침산동)씨 등 인부 5명이 20여m 아래 길 위로 떨어져 안씨와 변정구(26∙대구시 달성군 논공읍)씨, 이재훈(29∙영천시 망정동)씨 등 3명이 그 자리에서 숨졌다.

또 박창규(25∙대구시 달성군 논공읍)씨와 배한철(35∙대구시 달서구 감삼동)씨 등 2명은 중상을 입고 인근 영천 영남대학병원 등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이날 사고는 안씨 등 인부들이 간이 철제 리프트에 탑승한 채 높이 20여m 짜리 목성교 교각에 설치된 콘크리트 거푸집을 제거하던 중 리프트를 지탱하고 있던 연결고리 일부가 끊어지면서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시공사인 LG건설과 하청업체인 일양토건 등 현장 관계자들을 상대로 리프트 조작에 실수가 있었는지 등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영천=유시용기자 ysyoo@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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