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을 전혀 사용하지 못하는 중증장애인들이 입에 장애인용 특수보조기구를 물고 이를 이용해 어렵게 컴퓨터의 자판을 두드리는 모습이 담긴 사진을 보고 씁쓸한 마음을 금할 수가 없었다.
다른 시험도 아닌 최첨단 인터넷 검색시험에서 아직도 장애인을 위한 터치용 자판을 설치하지 않는다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본다.
장애인이 입으로 특수보조기구를 이용하여 자판을 누르기는 하지만 얼마나 힘이 들겠는가?
TV 등 영상매체에서 장애인 올림픽경기를 제대로 중계하지 않아 일반인에게 외면당하고 있는 현실과 별반 다를 바 없다는 느낌을 받았다.
장애인 복지대책은 말로만 떠든다고 되는게 아니다. 이처럼 현실 속에서 장애인들이 겪고 있는 불편함을 찾아 덜어주는게 최상의 복지정책이라고 여겨진다.
<이상호∙대구 서부경찰서 정보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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