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절약의 달’ 제정은 난방에너지의 수요가 급격히 늘어나는 겨울철 문턱에서 정부가 에너지절약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1985년 제정하여 시행되고 있다. 사실 에너지를 절약한다는 것이 마음과 실천이 화합하기가 쉽지는 않은가 보다.

국제유가가 불안정하고 난방철은 다가오고 에너지절약을 외쳐보지만 ‘쇠귀에 경 읽기’ 같아서 여간 답답한 일이 아닐 수 없다. 국제유가가 불안정하고 기후변화 협약이 국제무역 규제로 확대 되어갈 조짐이 보이고 있는 등 전 지구 차원의 지구환경 보호 문제가 갈수록 중요해지고 있다.

그동안 숱하게 외쳐온 가전제품 절전관리, 난방에너지 절약, 경차 타기 운동, 경제운전 등등 에너지 절약을 위한 각종 사업들을 돌이켜보자. 올 겨울을 맞이하면서 다시 한번 생각 해보자. 그리고 실천해 보자. 요즘 들어 부쩍 경기가 어렵다고들 한다

산업체에서도 고유가 시대에 대비한 에너지절약 시설투자를 확대해야 할 시기라고 본다. 정부에서 장기저리의 자금도 융자지원하고 ESCO 사업을 통하여 산업체의 투자 부담도 덜어주고 있으니 에너지관리공단의 문을 한번 두드려 보면 어떨까?

과거 1, 2차 석유파동과 같은 불행한 일이 재현되어서는 안되겠지만 그런 현실이 온다해도 의연히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은 미리미리 에너지 소비를 줄이는 길밖에 없지 않은가.

올해로써 18주년을 맞는 ‘에너지절약의 달’에 모두에게 부탁드린다. 에너지절약은 결코 어려운 것만은 아니다. 한번 마음먹고 실천해 보자. 우리가정, 우리국가가 더욱 윤택해질 수 있을 것이다

<손창식 에너지관리공단 대구경북 지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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