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은 단동으로부터 시작해서 요동반도 대련, 산동반도 천진, 북경 청도, 그리고 상해지구 또 복건성 홍콩, 심천경제특구 등 중국대륙의 동남부 연안지역의 인구가 무려 2억을 넘는다고 한다. 이 지역의 경제성장률(G.D.P)이 무려 년 20%정도가 된다고도 한다. 최근 8년간 중국전체의 년평균 G.D.P성장률이 8.2%정도라고 하니 동남연안 지구의 성장률은 사실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이러한 엄청난 경제적인 잠재력을 가지고 또 세계 제 3위의 외환보유고를 가진 나라이며 우리나라의 제3의 교역국으로 부상한 나라이다. 지정학적으로 우리나라가 이러한 중국과 이웃하고 있어서 우리에게는 성장의 기회일 수 있다고 본다. 또 최근 몇 년간 대 중국 교역량은 규모확대가 괄목할 만한 성장을 하여 2001년의 경우 수출이 182억불을 상회하여 우리나라 총 수출의 12%를 차지하고 있으며 경상수지 흑자가 49억불정도가 된다. 최근 몇 년간 대 미국수출과 대 일본 수출의 감소량을 중국이 커버해주고 있으니 이는 우리경제의 앞날에 청신호이랄 수밖에 없다. 더군다나 향후 약 10년간은 중국경제가 고도성장을 계속할 것이라는 학자들의 관측은 우리에게 희망을 심어주고 있다. 특히 IT산업 즉 반도체∙정보통신산업 등 부문에 있어서는 우리나라가 상당한 경쟁력을 가지고 있으니 다행한 일이다. 그러나 섬유산업 등은 저임금 시장인 중국과의 경쟁은 무척이나 힘들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또 한가지 새로운 청신호는 최근 언론에 보도된 한방바이오 산업단지 조성과 한방식품의약청 신설 등을 제안한 대구광역시 당국자의 요청이 중앙해당부처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다는 점이 크게 환영할만하다. 대구는 조선시대부터 약령시가 있었으며 아직도 그 전통과 명맥을 이어오고 있어서 한방 식약청의 신설, 그리고 한방바이오 산업 진흥원, 또 한방전문병원 등 인프라를 구축한다면 한약재의 규격화 및 품질인증제도 등 시스템화가 된다는 것이다. 이러한 한방바이오 산업은 환경친화적이며 고부가가치창출이 가능한 지식정보산업이라는 특성이 있으니 참신한 충격을 주는 발상이라 할 수 있겠다. 이러한 지방정부의 제안에 범 시민적인 지지와 지원을 해야하겠다. 또 한약재는 무한한 생산기지인 중국과 연계하면 더욱 발전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 한방바이오 단지 문제도 성공적으로 추진하고 또 대 중국 교역도 활성화 시켜 대구지역경제와 우리나라경제가 함께 파란 불이 켜지기를 기대한다. 우리캐피탈(주) 대표이사 崔相熙

저작권자 © 대구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