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북구 이슬람사원 건립 찬성vs반대 팽팽

대구 북구에 건립될 예정인 이슬람사원을 둘러싼 갈등의 골이 깊어지고 있다.국민주권행동 대구지부 등 16개 시민단체는 29일 오전 10시 북부경찰서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슬람 사원 건축을 위한 모금 행위에 대한 기부금품법 위반 의혹을 주장하며 건축주 등을 상대로 경찰에 고발했다.국민주권행동 대구지부 관계자는 “1천만 원 이상 기부금품을 모집하기 위해서는 해당 등록청에 등록하게 돼 있다”며 “대구시에 문의해 본 결과 이슬람 단체 이름으로 후원금에 관해 등록된 사실이 없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주장했다.이어 “후원금을 요청하는 홈페이지나 영상이 영어로 표기돼 있어 국제 후원도 가능한 상황이지만 대구시에 등록을 하지 않은 채 모집하고 있다. 이는 명백한 법 위반”이라며 수사를 촉구했다.같은 날 오전 11시께 북구청에서는 이슬람 사원 건축지지 및 공사를 중단한 구청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이 진행됐다.대구참여연대 등으로 구성된 대구지역 인권·시민사회단체는 종교 다원성과 문화 다양성을 훼손하는 이슬람사원 건립 중단 문제의 조속한 해결을 북구청에 촉구했다.이들은 다양한 문화 존중 및 배려를 희망하는 중학교 2학년생인 무슬림 학생의 손 편지를 공개하기도 했다.시민사회단체 관계자는 “북구청이 건축 중이던 이슬람사원을 주민들의 민원을 이유로 공사를 중단시킨 지 두 달이 넘어서고 있다”며 “최근에는 공사 중지기간 연장을 재차 고지함으로써 갈등을 촉발 시킬 뿐 사태 해결을 위한 노력은 없다”고 주장했다.이에 대해 북구청 관계자는 “5월 중으로 이슬람사원 건축주와 주민 등 관계자들과 사태 해결을 위한 자리를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신정현 기자 jhshin@idaegu.com

(속보)대구 연호지구서 수달 포착…부실 환경영향평가 결정적 증거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대구 연호공공주택지구 부실환경영향평가 주장(3월21·25일 1면)이 일고 있는 가운데 연호지구에서 멸종위기 야생동물 1급 수달이 포착됐다.연호이천서편대책위원회 등에 따르면 지난 28일 0시30분께 연호동 558-6번지 개울에 설치된 무인 카메라 2대에 수달 2마리가 찍혔다.카메라에 포착된 수십 초 동안 수달 1마리는 개울에서 헤엄치며 물고기를 잡은 뒤 물 밖으로 나갔다. 다른 1마리는 반대 방향에서 헤엄치는 모습도 고스란히 잡혔다.수달은 족제비과 포유류로 천연기념물 제330호이자 멸종위기 야생생물 1급으로 보호 대상이다.성체 수달의 존재가 확인되면서 연호 공공주택지구 개발사업도 제동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사업지구 내 수달의 존재 여부는 LH에서 실시한 지구 환경영향평가가 부실하게 이뤄졌다는 주민들 주장의 결정적인 증거다.LH는 문헌조사 및 두 차례 현지조사 결과에는 ‘수달은 연호지구 내에 없으며, 1.6㎞가량 떨어진 금호강과 합류하는 수계에 흔적이 발견됐다’고 기술했다. 부실 조사 의혹과 더불어 의도적 누락 여부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연호지구 주민들은 현재 법원에 환경영향평가 부실 의혹 등으로 연호 공공주택사업지구 지정 취소 소송을 제기한 상태다.이번 수달 사진 확보로 주민들은 법정 공방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게 됐다는 것이 지역 법조계의 해석이다.이승엽 기자 sylee@idaegu.com

대구 수성구청, 새끼두꺼비 보호 그물펜스 설치

대구 수성구청은 망월지에서 욱수산으로 이동 예정인 새끼두꺼비 보호를 위해 230m 정도의 그물펜스를 설치했다고 29일 밝혔다.현재 뒷다리가 나온 올챙이들은 다음달 초순께 새끼두꺼비로 변태한다.이후 인근 산으로 대규모 이동을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는 새끼두꺼비들이 5월15일 오전 첫 이동을 시작해 비오는 날 등 습한 환경을 이용해 욱수산으로 이동했다.이에 구청은 새끼두꺼비들의 보호를 위해 자연보호협의회 회원과 그물펜스를 설치했다.수성구청은 CCTV를 통해 모니터링하고 주기적인 방지펜스 점검을 통해 두꺼비 보호 활동을 진행할 계획이다.신헌호 기자 shh24@idaegu.com

대구시, 한마음 치매극복 전국걷기행사 개최

대구시는 5월 한 달간 치매 예방을 실천하는 한마음 치매극복 전국걷기행사를 개최한다.행사는 코로나19로부터 안전한 치매 예방 걷기를 실천하고자 모바일 어플리케이션 워크온을 활용해 5월 한 달 동안 15만 보 걷기 형태로 진행한다.장소는 대구에서 걷기 편하고 안전한 곳이면 어디든지 가능하다. 반드시 워크온을 설치한 스마트폰을 몸에 지닌 채 걸어야 한다.15만 보 걷기 달성 선착순 500명에게는 모바일 상품권 1만 원을, 누적 걸음 수 상위 랭킹 5명에게는 모바일 상품권 3만 원을 증정한다.시는 부대행사로 워크온 공식 커뮤니티 게시판에 치매극복 희망메시지 적기와 치매안심센터 방문 인증 사진 등록하기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벤트별로 참여한 사람 30명을 추첨해 모바일 상품권 1만 원을 증정한다.대구시 김재동 시민건강국장은 “치매에 희망을 나누는 이번 행사를 통해 치매환자와 가족, 시민 모두가 치매극복에 동참하고 일상에서도 치매예방에 좋은 걷기를 실천해 치매 걱정 없는 대구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한편 한마음 치매극복 전국걷기행사는 보건복지부와 대구시가 주최하고, 대구광역치매센터와 8개 구·군 치매안심센터가 공동으로 주관한다.신헌호 기자 shh24@idaegu.com

대구시, 외국인 예방 가이드라인 홍보한다

대구시는 영어, 중국어, 베트남어 등 9개 국어로 번역된 코로나19 예방 행동수칙 홍보로 방역 사각지대를 해소한다고 29일 밝혔다.시는 외국인 코로나19 예방수칙 홍보를 위해 대구에 등록된 외국인 중 다수가 사용하는 언어로 영어, 일어, 중국어, 베트남어, 우즈베키스탄어, 인도네시아, 캄보디아, 러시아, 아랍어로 번역한 예방수칙 안내 페이지를 대구시 홈페이지에 개설해 외국인의 D-방역에 대한 이해를 넓히고 참여를 유도할 계획이다.또 영어, 중국어로 코로나19 예방 방역수칙 포스터를 제작해 다문화센터, 외국인 근로자 사업장, 관공서 등 외국인이 주로 이용하는 장소(1천 개소 이상)에 게시할 예정이다.예방수칙 홍보 포스터는 개인 간 접촉차단을 위한 개인방역 5대 수칙과 집단감염 예방을 위한 시설방역 수칙을 간단·명료하게 도식화해 이해를 돕도록 디자인됐다. 신헌호 기자 shh24@idaegu.com

대구 동구청, 제1회 효목2동 수기·옛사진 공모전 개최

대구 동구청은 다음달 11일까지 효목2동 도시재생 뉴딜사업의 활성화 프로그램으로 ‘제1회 효목2동 수기·옛사진 공모전’을 진행한다.이번 공모전은 ‘소소한 이야기, 소목골 추억 나눔’을 주제로 효목2동 지역사회의 일상과 사람들의 삶을 공유하고, 효목2동 도시재생 뉴딜사업에 대한 주민의 관심과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기획됐다.효목2동과 관련된 사연·추억이 담긴 이야기와 2000년 이전 효목2동의 역사 및 생활상을 담은 사진을 소장 중인 사람이라면 누구나 제한 없이 참여할 수 있다.신청서는 동구청 홈페이지 또는 동구 도시재생지원센터 홈페이지(www.dcity.or.kr)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신청서 제출은 효목2동 도시재생현장지원센터로 이메일(dcity744@naver.com) 또는 방문 제출하면 된다. 이승엽 기자 sylee@idaegu.com

대구시, 정부 합동평가 정성부문 2년 연속 전국 1위

대구시는 행정안전부가 17개 시·도를 대상으로 실시한 ‘2021년 정부 합동평가’ 결과 중 성과창출 우수사례를 평가하는 정성부문에서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으로 전국 1위를 달성했다고 29일 밝혔다.정성평가의 경우 국정운영 26개 지표를 상대 평가해 전국적으로 지표별 각 2개씩만 우수사례를 선정한다.대구시는 총 15개 지표에서 우수사례로 선정돼 전국 최고의 지자체가 됐다.대표적인 우수사례로는 △보훈정신 확산 분야(독립·호국·민주화 도시 대구, 전국 최고의 호국보훈 도시로!) △사회적 가치 실현을 위한 마을자치공동체 활성화 분야(주민커뮤니티를 형성하는 마을장터 통합지원시스템 대구마을와락사업) 등이다.특히 국민평가단이 직접 선정하는 우수사례에서도 2건(대구 생활치료센터 및 긴급돌봄지원단 운영)이 선정됐다.한편 국정운영 75개 정량지표의 목표 달성률 평가에서 대구시는 62개 지표(83%)를 달성해 특·광역시 6위를 기록했다.대구시는 이번 평가에서 일부 부진분야 원인을 정밀 분석해 지표담당자 교육과 맞춤형 컨설팅 등을 실시하고 특단의 개선대책을 마련해 내년에도 좋은 성과를 유지하도록 매진할 계획이다. 신헌호 기자 shh24@idaegu.com

심상찮은 대형교회 집단감염에 교회 폐쇄 명령…대구시 TF구성

대구시가 지역 대형교회에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하자 전담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총력대응에 나섰다.교회엔 폐쇄 명령이 내려졌다.해당 교회 확진자가 20명을 넘어서는 등 확산속도가 심상찮기 때문이다. 대구시는 중구 서문교회 발 확진자수가 28일 오후 5시 현재 22명으로 늘어나자 이날 안전정책관을 반장으로 역학조사 및 선별진료팀, 명단확보팀, N차 대응팀 등으로 TF를 구성했다.전체 신도 수가 3천200여 명인 이 교회 관련 누적 확진자 수는 28일 0시 기준 15명이었다가 이날 오후 7명이 더 늘어났다.일반 신도와 접촉이 많은 교역자 14명 중 5명이 확진 판정을 받아 방역당국이 긴장하고 있다.역학조사 결과 교역자 공동 사무실 환경이 환기가 잘되지 않는 밀폐·밀집 구조로 돼 있어 감염이 확산된 것으로 추정된다.방역당국은 지난 27일 해당 교회에 집합금지 조치에 이어 이날 한 단계 높은 시설폐쇄 조치를 했다.향후 역학조사를 통해 방역수칙 위반 사항이 적발될 경우 감염병예방법에 따라 과태료 부과 등 엄정 조치키로 했다.방역당국은 4월 중 해당 교회에 직접 출석한 교인 1천400여 명을 선별해 신속히 진단검사를 받도록 2차례에 걸쳐 재난문자를 발송했다.대구시는 28일 오전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가 29명으로 113일만에 최대 수치다.대구시 채홍호 행정부시장은 “향후 교인 및 접촉자 검사 결과와 역학조사 내용을 토대로 자가격리 통보 등 접촉자 분류를 시행토록 할 예정”이라며 “추가 확진자 발생시 심층 역학조사를 통한 격리범위 확대 등을 조치하겠다”고 밝혔다.이주형 기자 leejh@idaegu.com

29일 대구·경북 우산 챙기세요…소나기와 돌풍, 천둥·번개 동반

29일 대구·경북은 대체로 흐린 가운데 낮부터 소나기가 내리겠다.동해상에 위치한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어 낮 최고기온은 대부분 지역에서 20℃ 이상의 분포를 보인다.아침 최저기온은 대부분 지역에서 10℃ 내외 경북북동산지는 5℃ 내외가 되겠다.이날 낮부터 상층(고도 5㎞ 부근)의 찬 공기(영하 25℃ 이하)가 남하하면서 대기가 불안정해져 대구·경북·울릉도·독도에는 소나기가 내리겠고, 돌풍과 함께 천둥, 번개가 치는 곳도 있겠다.예상 강수량은 5~20㎜다.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안동·경주 11℃, 대구·포항 14℃ 등 6~14℃. 낮 최고기온은 포항 20℃, 안동 22℃, 대구 23℃, 경주 24℃ 등 17~25℃를 기록하겠다.미세먼지는 잔류한 미세먼지와 기류 수렴으로 ‘보통’ 수준일 것으로 예상된다. 박준혁 기자 parkjh@idaegu.com

대구·경북 코로나19 확진자 대거 발생…대구 29명, 경북 29명

대구·경북에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대거 발생했다.28일 대구시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지역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전날보다 29명이 증가한 9천318명이다.신규 확진자 중 10명은 중구에 있는 대구서문교회 관련이다. 이 교회는 최근 양성 판정을 받은 사회복지재단 산하 직원이 다닌 곳이다.서구의 한 사우나 관련 확진자도 2명이 더 나왔다.또 안동 지인 모임 관련 3명, 동구 지인모임 관련 1명, 청구고 관련 1명이 추가 확진됐다.2명은 해외입국자다.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확진자 2명과 이들의 접촉자도 1명 확진됐다.이밖에 7명은 경기도, 서울, 경산지역 기존 확진자의 접촉자 또는 n차 감염자다.경북에서도 29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왔다.지역별로 신규 확진자 수는 경산 8명, 안동 7명, 구미 7명, 경주 3명, 김천·문경·군위·성주 1명씩이다.경산에서는 감염 취약시설 선제 검사에서 1명이 확진됐고 감염경로가 확인되지 않은 1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나머지 6명은 기존 확진자들의 가족이거나 지인이다.안동에서는 지역 확진자 4명과 접촉한 가족과 지인 6명이 추가로 감염됐고 1명은 감염경로가 확인되지 않았다.구미에서는 감염경로 불명의 3명과 확진자들 가족과 지인 4명이 확진됐다.경주에서는 해외입국자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2명은 감염경로가 확인되지 않았다.또 김천과 문경, 성주에서 확진자의 접촉자가 1명씩 감염됐고 군위에서는 해외입국자 1명이 자가 격리 해제 전 검사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신헌호 기자 shh24@idaegu.com

각종 행사 취소…올해도 썰렁한 가정의 달

올해도 썰렁한 가정의 달을 맞이할 것으로 보인다.어린이날, 어버이날 등과 관련된 각종 행사들로 풍성해야 할 5월이 코앞으로 다가왔지만 코로나19 재유행 기로에 서면서 행사가 없다시피 한 것은 물론 5인 이상 집합 금지 유지 등으로 가족모임 또한 쉽지 않아서다.28일 대구 8개 구·군에 따르면 올해 가정의 달 행사를 대부분 기획하지 않았다.코로나19 이전 상황이면 가족 단위를 대상으로 한 행사들이 즐비했지만 지난해에 이어 올해 도 ‘가족음악회’ 등 소규모 행사만 진행될 뿐이다.동구청의 경우 육아종합지원센터에서 가족용 뮤지컬 제작을 기획했지만 코로나 상황이 지속되면서 무기한 미뤄졌다.서구청은 매년 가정의 달 행사로 어린이날에 실시하는 ‘5감 만족 서구 어린이 큰잔치’를 추진하려고 했으나 이달 중순께 취소하기로 했다.독거노인 등 지역 내 소외계층을 돕는 지역 내 사회복지관 등도 관련 행사를 취소했다. 다만 소규모 무료급식소를 운영한다.한 사회복지관 관계자는 “소외된 독거노인과 어린이들의 경우 어린이날과 어버이날만 손꼽아 기다리는데 행사를 열지 못해 속상하다”며 “최근 봉사자들의 발길도 줄어든 탓에 외로움을 느끼는 소외계층이 느는 것 같다”고 말했다.코로나19 지역 확산세가 좀처럼 숙지지 않자 대구시민들도 걱정이 많다.주머니 사정이 얇아진 탓에 다가오는 각종 기념일이 챙기는 것이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어서다.50대 자영업자 A씨는 “손님이 대폭 줄어 아르바이트생을 내보낸 뒤 아내와 함께 가게를 운영하는 데 부모님을 찾아뵙지 못할 것 같다”며 “선물이라도 보내드려야 하는데 사정이 넉넉지 못해 고민이 이만저만이 아니다”고 한숨을 쉬었다.40대 직장인 B씨는 “올해는 반드시 놀이공원에서 함께 놀기로 아들과 약속했는데 최근 코로나 확진자가 끊이질 않고 있어 고민”이라며 “지난해에도 못가서 아들을 달래느라 진땀을 뺏는데 벌써부터 걱정이다”고 말했다.신헌호 기자 shh24@idaegu.com

‘디지털교도소’ 1기 운영자 징역 3년6월

대구지법 형사8단독(박성준 부장판사)은 28일 성범죄자 등 강력범죄 관련자 신상 정보를 무단으로 공개한 혐의(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로 구속 기소된 디지털교도소 1기 운영자 A(34)씨에게 징역 3년6월에 추징금 818만 원을 선고했다.A씨는 지난해 3~8월 디지털교도소 사이트와 인스타그램 계정 등을 운영하면서 디지털 성범죄, 살인, 아동학대 등 사건 피의자 신상정보와 법원 선고 결과를 무단 게시한 혐의로 지난해 9월 베트남에서 붙잡혀 국내로 송환돼 구속 기소됐다.그는 지난해 3월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 검거 기사를 보고 조주빈 신상을 알리기 위해 인스타그램에 ‘nbunbang’ 계정을 개설한 뒤 성범죄자에 대한 관심 증가로 주목 받자 신상정보 공개 대상을 확대했다.또 재판과정에서 마약과 성범죄, 도박 등에도 연루된 것으로 드러났다.재판부는 “피해자들은 반론기회를 가지지 못한 채 자신들이 저지르지 않은 범죄 가해로 낙인, 비난을 받는 등 일상생활을 이어나가지 못할 정도로 피해를 봤다. 결백을 주장하다 극단적 선택을 한 피해자도 있다”며 “피해자들에게서 용서받지 못한 점, 범죄 수익으로 해외 도피 생활을 계속한 점 등을 종합하면 죄책이 무겁지만 잘못을 인정하고 처벌 전력이 없는 점 등을 종합했다”고 밝혔다.신헌호 기자 shh24@idaegu.com

뇌물수수 혐의 엄태항 봉화군수, 첫 재판서 공소사실 모두 부인

뇌물수수 혐의 등으로 기소된 엄태항 봉화군수가 첫 재판에서 검찰의 공소사실을 모두 부인했다.대구지법 제11형사부(부장판사 이상오)는 28일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 위반(뇌물) 등 혐의로 기소된 엄태항 봉화군수에 대한 첫 공판을 진행했다.이날 엄 군수 변호인은 “공소사실은 모두 공판 과정에서 다툴 필요가 있다”며 검찰의 공소 내용을 부인했다.변호인은 직권남용권리행사 방해 혐의에 대해 “관급자재 납품업체는 봉화군수와 면담하러 올 때 이미 기존 납품업체와 계약을 파기하고 A씨와 계약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며 “관급자재 납품업체는 자신의 판단에 따라서 계약을 파기한 것이며 엄 군수는 공소사실과 같은 말을 하며 공급계약을 체결하도록 강요한 적은 없다”고 주장했다.이어 특가법 뇌물죄에 대해서는 “피고인이 공사비용을 면제한 사실도 없고 당사자가 변제한 사실이 없다고 하는데 어떻게 공사대금을 면제해서 예금을 수수했다고 하는 것인지 피고인으로서는 이 부분에 대한 공소사실을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말했다.엄 군수는 2019년 봉화지역 건설업자 A씨에게 관급공사 수주와 관련해 편의를 제공한 뒤 자신 및 가족과 관련된 태양광발전소 공사대금 9억3천만 원을 받아 챙긴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그는 관급자재 납품업체가 기존 업체를 빼고 A씨와 공급계약을 맺도록 강요한 혐의(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와 쓰레기 수거 위탁계약 사업자 등에게서 500만~1천만 원을 받은 혐의도 받았다.엄 군수에 대한 다음 재판은 다음달 28일 열린다. 신헌호 기자 shh24@idaegu.com

대구시,‘군 공항이전 지원사업협의회’첫 개최

대구시는 군 공항 이전지역(군위·의성) 지원계획과 관련해 지원사업 협의·조정 및 쟁점 사항 등을 논의하기 위해 대구시가 민·관·군이 함께하는 ‘군 공항이전 지원사업협의회(이하 협의회)’를 구성하고 28일 시청 별관에서 첫 회의를 개최했다.협의회 위원 구성은 갈등조정전문가, 지원사업 관련 전문가, 이전지역 이해관계 대표자, 국방부 및 지자체 관계 공무원 등 18명으로 구성했다.다양한 분야별 전문가와 지역주민 대표가 함께 참여, 협의회 전문성을 높이고 공정성·투명성을 확보했다.이날 회의에서는 △이전지역 지원사업 추진경과 및 지원계획 설명 △의장·부의장 선출 △협의회 규정 및 운영 방안과 향후 계획 등을 논의했다.주민사업 세부 지원계획에 대한 심층 논의는 국방부, 지자체 과장급으로 하는 실무협의회를 구성해 별도 운영하기로 했다.앞으로 협의회는 지원사업 규모·지원금액 등에 대한 의견수렴, 이해관계자와의 갈등 조정, 쟁점사항 논의 등 지원사업 추진에 중추적인 역할을 한다.협의회 의장으로는 이해관계가 없는 갈등조정전문가 중 시화호지속가능파트너십 대표이사인 서정철 위원, 부의장으로는 행정과 갈등연구소 대표이사인 홍수정 위원이 선출됐다.서 의장은 “이해관계가 복잡하고 갈등이 생기면 추진하기 어려운 사업인 만큼 협의회에서 합리적인 대화와 긴밀한 소통을 통해서 갈등을 해결하고 이전지역 군민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지원사업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주형 기자 leejh@idaegu.com

대구 팔거산성서 신라시대 ‘목간’ 11점 출토

대구 북구 팔거산성 정비사업부지(노곡동 산1-1번지에 일원)에서 신라 목간 11점이 발견됐다.목간이 대구에서 발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대구시와 북구청, 문화재청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는 28일 오전 팔거산성 정비사업부지에서 설명회를 열고 발견된 목간을 공개했다.목간은 문서나 편지 등을 나무에 조각한 것을 말한다.출토된 11점 가운데 7점에서 글자가 보이고 임술년, 병인년 등 제작 시점을 추정할 수 있는 간지와 보리, 벼, 콩 등 곡식 이름도 등장한다. 8점의 목간에는 한쪽에 끈을 묶기 위해 나무를 잘라냈으며, 일부 목간에는 실제로 끈을 묶었던 흔적도 있다.임술년과 병인년은 각각 목간이 제작된 602년과 606년으로 추정된다. 곡식 이름이 등장하는 것은 당시 세금이나 물품을 징수한 증거가 될 수 있다는 게 문화재청 관계자의 설명이다.내용이 곡식과 관련되며 삼국시대 신라의 지방 거점이 대부분 산성이었다는 점, 앞서 신라 목간이 출토된 곳이 대부분 군사·행정 거점이었다는 점에서 팔거산성이 지방 거점이었을 것으로 추정된다.팔거산성이 금호강과 낙동강을 동시에 통제할 수 있는 지리적 이점을 바탕으로 7세기 초반 무렵, 신라 왕경 서쪽 방어를 위한 전초 기지였을 가능성도 제기된다.목간이 출토된 추정 집수지 2호는 길이 7.8m, 너비 4.5m, 높이 약 3m이다. 면적은 35.1㎡이며 저수 용량은 약 10만5천300ℓ다. 집수지는 목재를 이용해 축조됐으며 내부에서 기둥목, 판재, 지지목 등이 출토됐다.기록으로만 전해 내려온 팔거산성의 집수지와 건물지의 흔적이 확인된 점을 미루어 대구 지역에서 처음으로 목재로 축조된 집수지와 목간이 출토된 점은 중요한 성과라고 현장 관계자는 설명했다.북구청은 지난해 10월 팔거산성 정밀발굴조사를 위해 화랑문화재연구원에 의뢰했다. 발굴조사 결과 삼국시대~통일신라시대 팔거산성의 석축, 집수지, 성벽 등이 확인됐다.문화재청 관계자는 “출토된 목간과 추정 집수지에 대한 보존처리 및 추가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라며 “유구와 목간의 상관관계와 의미를 밝히고 팔거산성의 기능과 위상을 밝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신정현 기자 jhshin@idaeg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