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도창 (가운데) 영양군수, 경북도 김동기(왼쪽) 지방시대정책과장, 국립안동대 임우택 산학협력단장이 13일 영양군청에서 열린 K-푸드 U 시티 간담회에 참여하고 있다.
영양군을 K-푸드 U시티(이하 영양 U 시티)로 조성하기 위한 설계가 완료됐다.
경북도는 13일 영양군청에서 오도창 영양군수, 국립안동대 임우택 산학협력단장, 영양고 최병국 교장, 발효콩1991 이동훈 대표, SPC삼립 손병근 전무이사 등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영양 U시티 조성을 위한 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는 안동대 식품공학과 영양캠퍼스 조성, 음식디미방 기반 K-푸드 고부가산업화지원센터 설립 등이 제시됐고 기업에서 필요한 인력양성과 수급 계획 등이 논의됐다.
안동대 김태완 교수는 군내 산재된 식료품 및 음로제조기업 30여 개를 스마트농업생산, 전통발효식품, 전통음식, 밀키트제조업 등 5개 지원기업으로 분류, 음식디미방 기반의 고부가산업화 기반구축과 사업화를 제시하고 영양캠퍼스를 통해 상품기획, 제품개발, 분석과 인력양성 등을 지원키로 했다.
영양고, 영양여고, 수비고는 기업체가 필요로 하는 연구인력 및 현장인력 양성방안을 검토했다.
SPC삼립은 전통식품 과학화를 위한 연구와 음식디미방 기반 고부가가치 제품화, MSC는 산채 및 천연물 자원연구를 통한 기능성 소재 개발과 제품화, 네이처팜은 영양고추 유통센터와 협력 건조스낵 제조, 허스델리는 닭가슴살 등 육가공 및 밀키트 제조 등을 추진한다.
앞서 영양군과 SPC삼립은 음식디미방에서 나오는 찐방 제조방식 상화법을 적용해 지난해 상화병 제품을 출시했고 교촌에프앤비 자회사인 발효공방1991은 영양 은하수 막걸리를 메밀단편 매장에 납품 중이다.
이날 참여 기관들은 상생협력방안을 구체화해 다음 달 지역산업 연계 인력양성체계 구축을 위한 협약을 체결한다.
오도창 영양군수는 “지역 산채 기반을 바탕으로 영양 U 시티를 도, 안동대, 기업 등이 협력해 지역소멸 위기를 극복해 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경북도 김동기 지방시대정책국장은 “봉화, 영양, 청송의 지역 소멸 문제는 양질의 일자리와 교육 부재로 청년들이 정주하지 못하기 때문”이라며 영양 U시티 추진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문정화 기자 moonjh@idaeg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