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장 “미래 신산업 확장과 포스텍 의대 설립 위해 최선 다할 것”||올해 시정 핵심 키워드 ‘창의·융합·혁신’ 제시
이강덕 포항시장은 9일 “미래 신산업을 더욱 확장하고, 포스텍 의대 설립 추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이 시장은 이날 본지와의 신년 인터뷰를 통해 새해 시정 운영 방향에 대해 설명하면서 이 같은 주요 목표를 설명했다.이 시장은 혁신연구센터(IRC) 공모 첨단바이오 분야 전국 지자체 유일 선정, 역대 최대 7조4천억 원 투자 유치, 포스텍 글로컬대학30 선정, 수서행 SRT 개통 등을 지난해 주요 성과로 꼽았다.특히 역점시책으로 추진한 국가 첨단전략산업 이차전지 양극재 특화단지 지정, 수소연료전지 클러스터 조성 예비 타당성 조사 통과 등을 설명하는 표정과 손짓에는 자신감이 묻어났다.올해 시정 핵심 키워드로 ‘창의·융합·혁신’을 제시한 이 시장은 “도시 전반에 창의성을 확장해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한 미래 먹거리를 확대하고, 산업과 기술·환경·문화 융합에 따른 새로운 가치 발굴과 도시 경쟁력 강화에 이어 행정혁신,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확산을 통해 혁신도시 기반을 조성하겠다”고 했다.이 시장은 그러면서 ‘배터리 글로벌 혁신특구’, ‘수소특화단지’, ‘분산에너지 특화단지’ 지정을 추진해 전지보국, 바이오보국, 디지털보국을 실현하겠다는 각오다.지역의료 붕괴를 막기 위해 포스텍 의대 정원을 반드시 확보하고, 디지털과 소프트웨어 산업을 새로운 블루칩으로 키워가겠다는 의지도 피력했다.또 양질의 일자리를 계속 늘리기 위해 기업유치 및 산업단지 확장을 이어가고, 국제전시컨벤션센터를 건립해 고부가가치를 만드는 MICE 해양관광산업 육성 목표를 제시했다.이와 함께 그린웨이 녹색네트워크를 계속 확장하고 구도심 도시재생에 이어 ‘글로벌 기업혁신파크’를 조성하는 등 인구 유입을 촉진할 정주여건 개선 청사진을 공개했다.이밖에 ‘교육발전특구’ 지정을 추진하고, 친환경 추모공원·그린바이오파크 조성과 함께 주민수요를 충족하는 문화·체육사업 추진도 약속했다.이 시장은 “중앙집중화 과다현상에 따른 불균형으로 지역 소멸화가 가속화되는 시점에서 시대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무엇을 하느냐에 따라 포항의 미래가 달려 있다”며 “새해에는 시민의 행복과 안전을 최우선하는 가치로 두면서 경제·환경·문화·복지·안전 등 시정 전 분야에 ‘창의·융합·혁신’의 가치를 접목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이 시장은 끝으로 차기 포스코 회장이 지역과 상생협력할 수 있는 사람으로 선임돼야 한다는 지역 여론에 대해 “매운 안타까운 현실”이라는 입장을 나타냈다. 김웅희 기자 woong@idaeg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