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열린 대구국제마라톤대회에서 일반인 참가자들이 코스를 달리고 있다. 대구일보 DB대구국제마라톤대회가 세계 메이저대회 중 최고로 꼽히는 보스턴마라톤대회를 뛰어넘기 위해 출발선에 섰다.대구시는 내년 대구국제마라톤대회를 미국 보스턴대회보다 격상된 대회로 치르기 위해 상금 증액, 코스 정비, 참가자 확대 방안 등을 20일 발표했다.먼저 대국국제마라톤대회 우승 상금을 16만 달러로 올린다. 기존 우승 상금(4만 달러)보다 4배 증액한 것이다. 이는 보스턴대회(15만 달러) 우승 상금보다 1만 달러 많다. 또 1위에서 10위까지 모든 시상금을 보스톤대회보다 높게 책정했다.국내선수 1위 상금도 2천만 원으로 기존보다 4배 증액한다. 단체 및 지도자 시상금 또한 국내 최고 수준으로 인상한다.기록 달성에 따른 상금도 세계신기록을 세우면 10만 달러를 지급한다. 한국신기록은 1억 원, 대회신기록은 1만 달러를 추가로 지급한다.대회 총 상금도 88만5천 달러로 세계 6대 마라톤대회 총상금과 비교했을때 가장 많다.보스턴대회는 72만 달러, 뉴욕대회 57만 달러, 런던대회 31만 달러, 베를린대회 22만 유로, 시카고대회와 도쿄대회는 각각 20만 달러 수준이다.2018년 폐지한 마스터즈(일반인) 풀코스를 새롭게 부활시켜 마라톤 동호인들을 불러모은다. 기존 1만1천 명에서 3만 명이상 참가자 규모를 확대한다. 현재 골드라벨인 대회를 최고 라벨인 플래티넘 라벨 획득을 위해 조건을 갖춰나갈 예정이다.마라톤 코스는 현재 중구, 수성구 일원에 한정된 엘리트 루프코스와 서구, 북구, 동구 등으로 분산된 마스터즈 코스를 일원화해 효율성을 높인다.도시 전체의 이미지가 세계에 알려지도록 출발선을 기존 국채보상기념공원에서 대구스타디움으로 바꾼다.개최시기는 엘리트 선수들의 기록경신과 메이저 대회와 중첩 여부 등을 고려해 3월 말~4월 초에 진행한다.홍준표 대구시장은 “2024대구국제마라톤대회는 보스턴, 뉴욕, 베를린, 도쿄대회 등 세계 유수의 대회를 능가하는 시상금과 참가 규모로 준비해 대구의 품격을 높이는 동시에 세계적 마라톤 도시 반열에 올려놓겠다”고 강조했다.이주형 기자 leejh@idaeg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