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전체 면적의 20%에 해당하는 182.22㎢의 넓은 면적을 가진 동구는 대구공항, KTX 동대구역, 경부고속도로ㆍ대구∼포항 간 고속도로ㆍ신대구∼부산 간 고속도로의 나들목이 소재하는 대구의 관문이다.팔달 요지의 교통 요충지와 더불어 천혜의 자연환경과 문화유산도 가지고 있다.천혜의 자원인 팔공산과 금호강을 바탕으로 대구의 저탄소 녹색성장을 선도하는 곳이자, 도동측백나무숲ㆍ동화사ㆍ갓바위ㆍ불로고분군ㆍ신숭겸 장군 유적지 등 전통과 문화가 살아 숨 쉬는 역사의 고장이다.팔공산과 금호강을 낀 수려한 자연환경은 보는 이로 하여금 절로 감탄을 자아내게 한다. 넓은 면적과 다양한 환경 탓에 이를 관리하고 조율하는 공무원들의 손길도 다른 곳보다 분주하다. 구청장·부구청장강대식(55) 동구청장은 경대사대부고와 영남대 대학원(박사)을 졸업했다.동구 반야월 토박이 출신인 강 동구청장은 동구의 현안을 속속들이 꿰뚫고 있다.아울러 8년간의 동구의회 활동을 통해 구민들이 실질적으로 요구하는 것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는 평을 받고 있다.온화한 성격이지만 상황판단력이 뛰어나 적재적소에 인원을 배치해 꼬인 난제를 풀어나가는 데 있어 귀재라 불린다.전반적으로 부드러운 이미지가 강하지만, 불의와 타협하지 않는 그는 구민행복을 최우선으로 한 공직기강 확립을 목표로 한다.동구청 모든 공무원들의 수장인 김문수(55) 부구청장은 성광고와 영남대 행정대학원 석사 출신이다.시의회 행정자치전문위원과 시 복지정책관, 시 정책기획관 등을 지냈다.김 부구청장은 주변에서 사람이 좋다는 평을 받을 정도로 친화력이 좋고 정이 깊다.강대식 동구청장이 아버지와 같은 결단력과 리더십을 보여준다면, 김 부구청장은 어머니와 같이 지친 공무원들을 다독이는 역할을 하고 있다. 안전행정국 안전행정국은 동구청을 이끌어나가는 핵심적 부서다.인사, 총무, 홍보, 관광 등 동구청의 살림을 꾸려나가는 안살림꾼의 역할을 비롯해 주민들과 최일선에서 만나는 민원업무도 도맡아 하고 있다.류시철(59) 안전행정국장은 진량고와 방송통신대 출신이다. 환경청소과장과 기획조정실장, 의회사무국장을 역임했다.동구청의 내ㆍ외실을 관리하는 중요 보직에 있기 때문에 업무에 매사 신중을 기하는 스타일이다.환경청소과장 시절에는 ‘음식물 쓰레기 수거 쿠폰제’를 실시해, 매년 1억∼1억5천만원의 구비를 절약하게 만들었다.안전행정과는 인사, 총무 등의 업무를 담당하는 부서다.동구청의 핵심부서를 담당하고 있는 만큼 배익상(57) 안전행정과장의 역할도 크다.배 과장은 영남고와 대구대를 졸업했다.동구청 내의 모든 정보를 가장 가까이서 접하고 있으며, 앞서 홍보전산과장을 역임하면서 기자들과의 친분도 두터워 구청 내 정보통이라 불린다.홍보전산과는 지역 내 그물망처럼 깔린 CCTV를 관리하고, 구정 정책에 대해 대외적으로 홍보하는 곳이다.이곳을 담당하는 이대근(55) 홍보전산과장은 구청 내 최고의 멋쟁이로 통한다.이 과장은 경북고와 영전문대 출신이다. 홍보전산과를 이끌기 전부터 의정담당과 공보담당으로 오랜 공직생활을 해왔다.지역 내 인사들과 많은 친분을 맺고 있으며, 현장을 중시하는 그의 인품답게 모든 중요행사에는 직접 참여해서 부하직원들을 독려하고 관리하는 꼼꼼한 성격이다. 또 업무 이외의 시간에는 자유스러운 분위기에서 직원 간 소통을 강화하는 등 부하직원으로부터의 인기도 대단하다.박찬보(55) 평생학습과장은 안동농림고와 영진전문대를 나왔다. 정보통신과장과 안전녹지과장, 보건과장, 복지정책과장을 거쳤다.황혼의 나이에서부터 어린아이까지 다양한 연령의 구민들이 다방면으로 지적 수양을 쌓을 수 있도록 프로그램과 행사를 기획하고 있다.동구는 평생학습도시로서 대구의 정점에 서 있다.이러한 아이디어는 모두 박 과장에게서 나왔다. 뛰어난 기획력과 탁월한 현장감각은 구민들이 원하는 프로그램으로 반영돼 큰 호응을 얻고 있다.업무성과에 대해서는 자신을 드러내지 않고, 적재적소에서 직원들을 독려한다.대구시 동구 주민들이 즐길 수 있는 볼거리는 물론, 대구시민, 전 국민이 볼 수 있는 행사를 기획하는 곳이 문화관광과다.김병수(55) 문화관광과장은 안계고와 계명대를 졸업하고, 비서실장과, 도시경관 담당, 안심1동장 등 동구청 내 다양한 업무를 전담해왔다.매사 업무에 신중한 편이지만, 무거운 분위기를 싫어한다.위트 있는 김 과장의 화법은 편안한 대화분위기를 만드는 것은 물론, 부하직원들의 숨겨진 재능까지 이끌어 내는 것에 능하다는 평을 받고 있다. 김명순(54ㆍ여) 민원봉사과장은 대구정화여고와 영남대 출신이다. 문화관광담당과 신암2동장, 불로봉무동장을 역임했다.민원봉사과는 주민들의 목소리를 가장 일선에서 듣고 수렴하는 주민 밀착형 부서다.내 가족과 지인들의 불편을 해결한다는 마음으로 민원인들의 의견을 경청한다는 것이 김 과장의 신조다.정신적 피로도가 많은 직원을 위해 항상 미소와 함께 격려의 덕담을 전하는 것도 잊지 않는다.세무과는 동구청의 세입을 관리 담당하고 있다.이순동 세무과장은(53) 청구고를 졸업했다. 비서실장과 해안동장, 방촌동장, 환경자원과장을 거쳤다.이 과장은 직원들의 전문성 향상을 위해 자율성을 충분히 배려하는 스타일이다.단 업무에 있어서만은 칼 같은 성격이다.악성 연체자를 색출하고, 발 빠른 기동력으로 세수확보에 힘쓰고 있다. 동구보건소동구보건소는 저출산 고령화 시대에 출산장려와 관련한 업무와, 구민 건강을 위해 노력하는 곳이다.특히 장애인재활사업의 불모지였던 2006년 대구 최초로 지역사회중심재활사업 거점 보건소로 선정됐다.지난 6월에는 ‘2013 지역사회중심재활사업’ 평가에서 전국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돼, 보건복지부장관상을 받기도 했다.박수덕(60) 보건소장은 산동고와, 경상전문대 출신이다. 시 신종인플루엔자 대책추진담당과 시 한의약관리담당, 위생과장 등을 역임한 보건관련 전문가다.보건 전문가답게 자신의 업무에 지장이 생기면 구민 건강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는 생각을 하고 항상 업무에 임하고 있다.직원들에게 자율은 보장하지만, 업무에 따른 명확한 지침을 내리고 그 책임을 질 줄 아는 사람이다.황오흠(56) 보건과장은 안동고와 대구대를 졸업했다. 위생행정담당, 동촌동장, 해안동장, 의회전문위원을 지냈다.황 과장은 ‘건강은 행복한 가정을 위한 가장 밑거름’이라는 신념을 바탕으로 업무시간에는 깐깐한 근무기강을 유지하기로 유명하다.깐깐한 근무기강만큼이나 자신이 솔선수범하는 모습도 보여줘, 부하직원으로부터 청렴하다는 칭찬도 받는 인물이다. 동장 효목동은 예로부터 어른을 공경하고 이웃 간에 화목하다는 지역으로, 금호강의 아름다운 자연환경과 독립운동의 성지로서 역사와 문화가 살아 숨 쉬는 곳이다.이곳을 지휘하는 정성복(52) 효목1동장은 경남거창대성고와 경일대 출신이다. 여성아동담당과 농정담당, 노인복지담당, 서무담당 등 33년 공직생활의 절반을 복지분야에서 보낸 복지전문가다.사무관 진급과 함께 동에 근무하면서 탁상행정이 아닌 현장의 목소리를 듣게 돼 그의 능력이 더 발휘되게 됐다.채찬수(58) 효목2동장은 영남고를 졸업했다. 공보담당과 유통ㆍ서무 담당, 교통행정담당을 역임했다.채 동장은 보직에 따라 변하는 팔색조 같은 업무 스타일을 보인다.감사실에 있을 때는 매사 올곧고 긴장을 늦추지 않는 스타일이었다면, 교통행정담당이었을 때는 직원들의 자율성을 최대한 보장해주면서 업무과부하로 지친 직원들을 격려했다.특히 직원들의 의견을 무시하지 않고, 편안한 대화분위기를 이끌어줘 구청 내 상담사로도 통한다.동촌동은 효목동과 함께 동촌유원지를 보유하고 있으며, 금호강 둔치개발과 대구선 공원조성으로 각종 생활체육시설이 산재해 있다.김종호(58) 동촌동장은 대구농림고와 방송통신대 출신이다. 건설행정담당, 농정담당, 국제통상담당, 의정담당 등 다양한 부서에서 실무능력을 쌓았다.다양한 실무부서를 경험한 만큼 김 동장은 개방적 사고를 중요시한다. 동에서도 정보화 시대에 걸맞은 사이버 공론장 형성에도 힘쓰고 있다.IT기기도 곧잘 다뤄 젊은 직원들과의 소통도 활발하다는 평을 받고 있다.방촌동은 예전부터 과수원이 많아 과일나무 꽃이 항상 피어 있는 마을이라 해 꽃봉오리 방자와 촌락 촌자를 써서 방촌이라 명해지게 됐다.지금에 와서는 안심로와 화랑로, 지하철 1호선으로 교통이 편리하고 주민의 78%가 아파트에 거주할 만큼 공동주택이 보급화 된 곳이다.나용균(53) 방촌동장은 영남고와 영남대를 졸업했다. 기획담당과 토지행정담당, 인사교육담당, 위생행정담당을 지냈다.그는 ‘지역주민 모두가 화합하고 단합된 가운데 항시 웃음꽃 피는 지역사회를 만들겠다’는 신념으로 똘똘 뭉쳤다.매사 모든 일에 진중하고 신중하게 고민 후 움직이기 때문에 일부에선 작은 거인이라 불리며, 의리를 최고의 덕목으로 생각하는 인물이다.해안동은 여타 다른 지역과는 달리 군사시설보호구역과 인접해 있어 소음문제로 주민민원이 많던 곳이다.이 때문에 신규 도로개설공사, 구 대구선 철로변 공원조성사업, 방촌천 정비사업 등으로 쾌적하고 살기 좋은 지역으로 변모 중이다.심재병(59) 해안동장은 합천농업고 출신으로 산업담당과 시 농정담당, 경제과장을 역임한 농정분야 전문가다.도농복합지역으로 대단위 복숭아 재배로 농가소득에 기여하고 있는 해안동에서 가진바 재량을 마음껏 발휘하고 있다.푸근한 그의 인상만큼이나 주민 복지는 물론 직원복지에도 많은 신경을 쓰고 있다는 평을 받고 있다.김영진 기자 kyj@idaeg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