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빛고속철도 노선도.대가야 도읍지 전경. 지난해 9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지산동고분군 전경.지난해 가야고분군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가 확정되자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이남철 고령군수 등 관계자가 만세를 부르고 있다.이남철 고령군수가 군민들과 소통간담회를 갖고 잇다.새로운 관광지로 뜨고 있는 다산면 은행나무숲.이남철 고령군수 고령군이 겹경사를 맞았다. 지산동고분군이 지난해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돼 관광도시로의 변신을 꾀할 수 있고 됐고, 지난 1월 대구와 광주를 연결하는 ‘달빛고속철도 특별법’ 통과로 철도시대 개막을 알리는 새로운 전기를 마련했기 때문이다. 고령군은 철도교통망 구축으로 앞으로 영호남 내륙권 산업물류의 허브 역할을 할 것이며, 향후 ‘고령역’ 건립을 통해 대도시권 배후도시로 원활하고 체계적인 교통인프라를 확충, 생활인구 및 유동인구 증대를 기대하고 있다. 이남철 고령군수는 “달빛철도 건립은 대구광역철도와의 연계를 통해 대구경북통합신공항과 영일만항 등 철도·항공·항만인프라간 접근성 개선으로 고령군 발전의 새로운 모멘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달빛철도로 철도시대를 맞은 기대효과영호남 화합과 상생발전을 위한 국책사업인 ‘달빛철도’ 건설사업의 법적근거가 어렵게 마련됐다. 지역발전을 위해서는 도로, 항공, 항만, 철도 등 4대 분야의 SOC사업이 필수적인데, 고령은 남북으로 중부내륙고속도로, 동서로 광주대구고속도로가 교차하고 또한, 대구와 연접해 있어 광역도로망이 잘 구축되어 있으나 상대적으로 철도 교통이 열악해 철도교통망 인프라 구축이 절실한 상황이었다.영호남을 잇는 ‘달빛철도 건설을 위한 특별법’이 통과되면서 드디어 고령군이 영호남 내륙권 산업물류의 거점으로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고령군은 달빛철도 고령역사가 건립되면, 고령역에서 서대구역을 거쳐 대구경북 통합신공항은 물론, 포항 영일만항까지 연계되는 등 도로, 항공, 항만, 철도 등 4대 SOC의 연결거점으로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또한 고령은 대구와 연접한 산업경제도시이자 도농복합형 도시로, 늘어나는 산업물류는 달빛철도가 건설됨으로 더욱 원활해질 것이며, 달빛철도를 중심으로 광역교통체계의 변화를 일으켜 접근성 향상은 물론, 고령의 산업물류 수용량 확대 등의 효과를 가져오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령군은 달빛철도 개통과 고령역 건립을 통한 역세권 개발로 낙동강을 중심으로 하는 대구-경북 혁신경제벨트를 구축하고, 지방시대의 강한 경쟁력을 갖춘, 대도시권 배후도시로 거듭나겠다는 복안도 가지고 있다.달빛철도는 총연장 198.8㎞로 대구(서대구)~경북 고령~경남 합천·거창·함양~전북 장수·남원·순창~전남 담양~광주(송정) 등 6개 광역 지자체와 10개 기초 지자체를 경유하는 노선으로, 오는 2030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역 발전을 위한 새로운 전기 마련지난해 고령에는 ‘지산동고분군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라는 큰 경사가 있었다. 명실상부 역사문화도시로서의 가치를 전 세계로부터 인정을 받은 것이다.또 2024년 새해에는 ‘달빛철도 건설을 위한 특별법’이 통과되면서 이제 고령은, 광역교통망을 두루 갖춰 접근성이 뛰어난 산업물류도시로의 새로운 도약을 꿈꾸고 있다.군은 세계유산의 도시, 고령에 더 많은 관광객들이 편하고, 보다 쉽게 찾아올 수 있는 여건 조성으로 진정한 글로벌 도시 품격에 걸맞은 도시인프라를 구축할 계획이다.또한 고령역사 유치에 총력 대응해 역세권 개발을 통한 도시개발사업과 광역교통체계 개편으로 도시의 공간구조를 새롭게 재현해 나간다는 구상이다.현재 고령에는 4개의 산업단지와 1천여 개의 기업이 소재해 있고, 기존 4개 산업단지에 더해 3개의 산업단지와 1개의 물류단지를 조성 중에 있다. 또 미래 신성장 동력이자 지역 발전의 기폭제가 될 친환경 청정에너지 발전소 건립을 준비하고 있다.또한 인근에 대구 제2국가산업단지와 로봇테스트필드가 조성되는 등 향후 물류교통량은 점차 증가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어 달빛철도 건설은 지역발전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해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령군은 대구시와 인접해 있어 출퇴근 교통량과 물동량이 많고 주민등록 인구보다 생활인구가 더 많은 특징을 가져 철도역사가 건립된다면, 이러한 현상은 더욱 심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대가야읍과 다산면 일대에 도시개발사업 등을 적극 추진해 신규 주거단지를 조성을 통한 정주인프라 구축에도 힘쓰고 있다.이와 함께 철도교통망을 100% 활용해 미래농촌에 대비하고, 지역 농산업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 그린바이오 소재 산업화 시설 구축사업에 착수하여 농업의 미래산업기반 구축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특히 달빛철도는 대구에서 고령을 거쳐 광주까지 1시간 대에 이동할 수 있어 6개 광역지자체와 10개 기초지자체를 경유하는 노선이지만, 인근 자치단체까지 포함하면 17개 자치단체 970만 명의 잠재적 이용자가 있을 것으로 보고, 철도 건설에 따른 경제유발 효과는 굉장히 클 것으로 예상된다.기존의 경부선을 중심으로 종축 위주의 개발구도에서 동서 간 횡축 개발을 시도하는 등 달빛철도는 개별 지역의 발전을 넘어 영호남 산업벨트 조성을 가능케 하는 영호남 상생의 원동력이자, 고령의 100년 미래를 좌우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이남철 고령군수는 “달빛철도 개통에 발맞춰, 역사 건립은 물론, 함께 앞서 언급했던 고령군에서 추진하는 여러 사업들을 함께 체계적으로 추진하여 지속가능한 고령을 건설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호기 맞은 고령, 대변신하게 될 것”이남철 군수는 ‘현장’, ‘소통’을 군정의 핵심가치로 삼아, 지난 1년6개월의 기간 동안 50여 차례, 각계각층의 군민 3천여 명을 만나 군민의 목소리를 군정에 적극 반영하고 있다.이 군수는 “살기 좋은 도시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군 관리계획 재정비와 성장관리계획을 수립하여 난개발을 방지해 나가고, 도시재생 뉴딜사업, 스마트시티 솔루션 확산사업 등을 추진하여 ‘살기 좋은 도시, 지속가능한 고령’을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이 군수는 “지산동고분군의 세계문화유산 등재에다 달빛고속철도 고령 통과 등으로 이제 고령은 경북의 변방이 아닌 세계적인 관광지에다 교통의 중심에 자리하게 됐다”면서 “관광은 물론 경쟁력을 갖춘 대도시권 배후도시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이 군수는 끝으로 “이 같은 호기를 맞은 고령군은 그 어느 때보다 발전을 위한 대변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재호 기자 kjh35711@idaeg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