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억~100억 원 규모 재정 지원…교육 관련 규제완화·각종 특례 지정 등 공교육 혁신
대구시와 경북 8개 시·군이 28일 교육혁신을 통해 지역소멸을 막을 교육발전특구 시범지역으로 지정됐다.대통령실 장상윤 사회수석은 이날 교육부와 대통령 직속 지방시대위원회가 함께 추진하는 교육발전특구 1차 시범지역으로 6개 광역지자체와 43개 기초지자체를 선정했다고 발표했다.대구시는 광역지자체(2유형), 안동·예천은 기초지자체 3유형, 포항·구미·상주·칠곡·봉화·울진은 기초지자체 1유형이다.◇대구시대구시는 광역지자체형 교육발전특구 시범지역으로 선정됐다.대구시 교육발전특구는 9개 구·군 참여로 완전한 상향식 교육정책 마련 및 지역 주민의 다양한 수요 맞춤형 정책 공급을 목표로 한다. 늘봄·영유아 교육지원, 국제인증 교육과정(IB), 자율형 공립고, 협약형 특성화고, 디지털 교육 혁신, 중등·고등교육 연계 지역인력 양성의 6대 분야 중점 추진과제가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시는 중점 추진과제 중심의 교육혁신 방안 마련을 위해 교육부 및 전문기관 컨설팅을 거쳐 사업운영 계획을 보다 구체화할 예정이다.또 대구시 구·군별 여건에 맞는 교육발전특구 세부계획 마련과 효과적 운영을 위해 교육청, 공공기관, 기업, 대학 등이 참여하는 지역담당기구를 설치해 시범지역별 특례 발굴 및 규제 개선 제안 등을 추진한다.이번 공모를 위해 대구시와 9개 구·군 등은 교육발전특구 운영을 위한 기획서를 함께 마련했다. 경북대학교, 구청장·군수협의회, 대구경영자총협회 등과 협력체 구성을 위한 협약을 체결하는 등 대구시장과 대구시교육감이 함께 신청하는 2유형으로 공모에 참여했다.홍준표 대구시장은 “이번 시범지역 선정은 세계와 경쟁하는 열린 도시 ‘대구 미래 50년’ 설계에 한 걸음 더 다가서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지역의 공교육 발전을 통한 지역 우수인재 양성과 지역 정주여건 개선으로 지방소멸 위기를 극복하고 국가 균형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경상북도 8개 시군경북 교육발전특구 가운데 칠곡, 봉화는 1년 단위 평가를 통해 보다 강화된 성과 관리를 지원받는 관리지역, 나머지 6개 시·군은 3년 간 시범 운영하는 선도지역으로 각각 지정됐다.이들 특구에는 교육부에서 30억~100억 원 규모의 재정지원과 교육관련 규제완화, 각종 특례 지정을 받는 등 공교육 혁신을 추진한다.또 지자체와 교육청, 대학, 기업 등 지역기관들과 협력해 지역발전의 큰 틀에서 공교육 혁신과 지역인재 양성 및 정주를 종합적으로 지원하는 체제를 구축한다.도와 경북교육청은 이번 지정을 따내기 위해 시범지역 특성에 맞는 비전과 지자체가 주도하는 교육 혁신안으로 아이 키우기 좋은 환경 조성과 다양한 공교육 혁신 방안을 마련하는 등 모델을 만들어냈다.기초유형은△포항-첨단과학과 신산업을 견인할 창의융합형 인재양성 모델 △구미-사람과 기업이 함께 성장하는 교육도시 모델 △상주-지역산업과 함께 성장하는 미래교육도시 모델, K-상상주도 특구 △칠곡-미래세대를 위한 지역 맞춤형 공존·공감 교육 실현 모델 △ 봉화-이주사회를 대비한 교육발전특구 모델 △울진-원자력수소 국가산업단지와 연계한 모델이다.특히 광역형 모델로 신청한 K-인문교육과 지역산업 연계형 안동·예천 모델은 인문교육을 통한 안동·예천형 공교육 혁신모델 정립 전략을 바탕으로 한 인성교육 완전책임제 제시로 큰 호평을 받았다.도는 앞으로 K-인성교육을 세계적인 K-인문 콘텐츠로 확산해 나갈 계획이다.사업운영 계획은 앞으로 교육부 컨설팅을 통해 구체화하고 경북도 주관 협의체를 구성해 진행 상황을 점검하고 성과관리도 체계적으로 관리할 계획이다.임종식 교육감은 “교육발전특구 시범지역으로 선정된 지역들이 특구운영을 통해 돌봄의 어려움을 해결하고 지역인재 양성 및 교육혁신으로 지역이 다시 살아나고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이철우 도지사는 “교육발전특구 시범지역 지정으로 수도권으로의 청년 유출과 저출생 등 지역 현안을 교육의 힘으로 풀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됐다”며 “지역에서 인재를 양성하고 지역에 정주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하여 경북이 주도하는 확실한 지방시대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문정화 기자 moonjh@idaegu.com김형규 기자 kimmark@idaegu.com신헌호 기자 shh24@idaeg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