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달서구 환호VS동구 침통…월배차량기지 이전에 갈린 대구 민심

말 많고 탈 많았던 월배차량기지 이전의 향방이 결국 안심차량기지 통합 이전으로 결론나면서 달서구민과 동구민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20년 숙원사업을 해결한 달서구는 축제 분위기인 반면 ‘기피시설’의 규모가 커지게 된 동구는 망연자실한 모습이다.차량기지가 소음 및 분진을 유발하며 부동산 가치 하락의 주범으로 인식되고 있는 만큼 주민들의 반발 역시 예상된 수순이다.주민들 사이에서 피어난 갈등의 씨앗은 어느새 정치권으로 번진 모습이다. 이번 사태로 불거진 지역 간 갈등 봉합은 향후 숙제로 남았다.월배차량기지 이전이 확정되면서 달서구는 축제 분위기다.용역 발표가 수차례 미뤄지면서 끝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던 주민들도 대구시발 낭보를 반기고 나섰다.월배차량기지의 면적은 14만9천200㎡(약 4만5천 평)이다. 면적보단 위치가 문제였다. 차량기지 인근 지역에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조성되면서 일대 공동주택 주민들은 소음 및 분진 피해를 지속적으로 호소해 왔다. 주민들은 차량기지 탓에 일대 부동산 가치가 저평가되고 있다고 여겨왔다.숙원사업이 해결되면서 차량기지 이전으로 발생하는 후적지 개발도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시는 후적지를 기부 대 양여 방식으로 전체 면적의 70%가량을 민간 사업자에게 매각해 사업비로 충당하는 것을 염두에 두고 있다.이태훈 달서구청장은 “월배차량기지 이전 타당성 조사 결과가 긍정적으로 나와 기쁘다”면서도 “후적지 개발 등 지역 주민들의 바람을 담을 수 있도록 의견 수렴 과정과 관련 정비계획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반면 동구민들은 분노에 휩싸였다.지난해 말부터 공공연하게 차량기지 이전 소문이 돌았지만, 애써 무시해 왔던 주민들은 이날 결과에 참담함을 감추지 못했다.24일 안심3동 주민 20여 명은 안심차량기지 앞에서 차량기지 이전에 반대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이들은 시의 용역 결과를 받아들이지 못하겠다고 했다. 시에서 이미 의도를 갖고 입맛대로 용역을 진행했다고 의심했다.안심3동 주민자치위원회 양창국 위원장은 “사전에 주민들에게 어떠한 설명과 논의도 없었다. 우리도 뉴스를 통해 차량기지 이전 소식을 들었다”면서 “달서구 주민만 대구시민이 아니다. 동구를 얼마나 무시했으면 이렇게 졸속으로 발표할 수 있냐”며 분통을 터뜨렸다.이어 “동구 주민들은 K-2 군 공항으로 수십 년간 재산권 피해를 받아 왔다. 그런 동구에 또 한 번 기피시설을 보냈다”라며 “시에서 이전 결정을 철회할 때까지 대규모 집회 등 실력행사에 나설 것”이라고 덧붙였다.지역 정치권에 대한 불만도 쏟아졌다.한 주민은 “달서구에선 정치권에서 똘똘 뭉쳐 결국 차량기지 이전을 이뤄냈는데, 동구 정치인들은 대체 뭘 했냐”면서 “그동안 목소리 한번 못 내다가 지금에서야 발등에 불이 떨어진 정치인들이 한심하다”고 분노했다.동구의회 차수환 의장은 “용역 뒤에 숨어 대구시가 지역 편 가르기를 하고 있다”면서 “30일 정례회에서 반대 결의문을 채택하고, 대책 방안을 강구할 것”이라고 말했다.대구시는 이전지 주민들의 설득에 집중하는 한편 파생되는 갈등 봉합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대구시 관계자는 “주민 설득 과정 없이 사업을 진행하는 일은 없을 것이다. 이번 용역에 다른 의도가 없었다는 점을 거듭 말씀드린다”고 말했다.이승엽 기자 sylee@idaegu.com권종민 기자 jmkwon@idaegu.com

산단공, 오는 29일 성서산업단지관리공단서 ‘산업단지 구조고도화사업 설명회’ 개최

한국산업단지공단(이하 산단공)이 오는 29일 성서산업단지관리공단에서 ‘산업단지 구조고도화사업 설명회’를 개최한다.이번 행사는 노후 산업단지 공장용지의 용도변경 지원을 통해 업종의 고도화, 기업지원 및 근로자 편의시설 등을 유치함으로써 산단대개조사업과 산업단지 혁신을 촉진하고자 마련됐다.산업단지 입주기업 등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이번 설명회는 산업단지 환경개선 펀드 등 구조고도화사업 설명, 질의응답 순으로 진행된다. 설명이 끝난 후 희망 기업에 한해 개별 컨설팅도 마련된다. 설명회 관련 문의는 산단공으로 하면 된다.산단공 대구지역본부 심대현 본부장은 “노후산업단지 내 입주기업의 업종전환 및 용도변경 지원을 통해 새로운 활력을 모색 중”이라며 “다양한 투자 사업을 통해 성서산업단지가 청년근로자가 모이는 산업단지로 거듭나길 바란다”고 말했다.권종민 기자 jmkwon@idaegu.com

(시리즈)유별난 대구 치맥 사랑〈하〉대한민국 대표 축제 자리매김한 치맥 페스티벌

대구 ‘치맥(치킨+맥주)페스티벌’은 지역을 넘어 우리나라의 명실상부한 대표 축제로 자리매김했다.‘대구와 닭’이라는 떼려야 뗄 수 없는 배경 속에 기획된 축제는 지난해 코로나19 영향으로 취소됐다. 하지만 대구시와 한국치맥산업협회의 개최 의지가 높아 열릴 가능성이 높다. 시기와 장소 조율에 들어간 상태다.2013년 첫 선을 보인 축제는 대구시나 관변단체가 아닌 민간단체들이 기획해 추진됐다. 치킨과 함께 ‘술’을 끼고 있다 보니 공공기관이 앞장서서 기획하긴 부담이 컸다. 운신의 폭이 넓어 보다 창의적으로 새로운 것을 만들어 낸 것이 주효해 첫해에만 27만 명(경찰 추산)을 끌어 모았다.축제는 해를 거듭할수록 규모가 커졌다.두 번째 축제에선 62만 명을 돌파했다. 축제의 성공적인 개최로 치맥산업협회가 만들어진 해인 2015년, 세 번째 축제에선 무려 88만 명이 다녀갔다. 제4회 치맥페스티벌은 100만 명을 돌파했다.달서구 두류야구장 일원에서 시작한 행사는 두류공원 일대로 확장됐다. 시민들이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테이블과 좌석이 생겼다. 행사기간동안 취식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흙먼지를 방지하기 위한 인조잔디도 설치됐다.해를 거듭하며 규모가 커진 축제의 배경에는 규제해제가 주요했다.규제개혁위원회의 완화 시범사업으로 대구 치맥페스티벌이 선정되면서 2016년 축제 때부터 야외에서 생맥주를 팔 수 없다는 규제가 풀린 것이다. 대구시와 의회의 규제 완화 노력과 물밑작업이 성공한 셈이다.코레일과 협력해 ‘치맥 관광열차’를 선보인 것도 이때부터다.열차는 오후 1시 서울역에서 출발하는 열차는 오후 5시 대구역에 도착했고 이후 전세버스로 축제장으로 이동했다.2016년부터 2019년까지 4년 연속 매년 100만 명 이상을 불러 모은 축제는 대구지역 대표 축제로 거듭났다. 2018년에는 문화관광육성축제, 2019년 문화관광유망축제 선정에 이어 지난해와 올해는 문화체육관광부 지정 문화관광축제에 선정되는 쾌거를 이뤘다.치맥페스티벌은 일회성 축제가 아닌 지역사회 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것도 입증됐다.축제 초창기 동종업계에 종사하는 주민들의 반발이 있었다. 축제에 사람들이 몰려 자신들의 매출에 타격을 줄까 하는 우려 때문이었다.하지만 결과는 반대로 나왔다. 대구경북연구원이 2019년에 발간한 ‘대경 CEO 브리핑’에 따르면 축제기간 카드거래 빅데이터를 개최지 중심으로 카드 매출액을 분석한 결과 주변 상권의 일평균 매출액이 증가했다.두류공원 일원의 경우 축제기간 전체 업종의 일평균 매출액이 평상시 대비 7.7%, 전년 대비 6.4% 증가한 75억 원으로 나타났다.특히 축제 테마와 관련성이 큰 치킨 업종의 일평균 매출액은 전년 대비 10.9%나 증가해 소비촉진 효과를 유발한 것으로 드러났다.대구시와 한국치맥산업협회에 따르면 치맥 축제에 따른 생산유발효과는 200억 원, 부가가치 유발효과는 90억 원 이상으로 추정하고 있다.‘2021 대구치맥페스티벌’은 오는 10월 두류공원 일원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방역당국의 지침 변경이 부담이지만 대구시와 협회가 개최를 피력한 만큼 시기·장소에 관심이 쏠린다.야외에서 행사를 진행할 경우 날씨에 영향을 많이 받는 만큼 시간을 앞당기거나 실내 장소에서 개최하는 가능성도 열려있는 것으로 알려졌다.한국치맥산업협회 최성남 사무국장은 “축제 개최는 시민들이 소중한 사람들과 코로나19를 벗어나 일상을 회복한다는 의미”라며 “지친 시민들에게 위로를 선사할 수 있도록 남은 기간 동안 축제 준비에 혼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권종민 기자 jmkwon@idaegu.com

5인 이상 해제 ‘직장 회식 부활할까’ …MZ세대 ‘걱정’vs기성세대 ‘기대’

대구에 사는 직장인 김재현(31·수성구)씨는 최근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된다는 소식을 접한 후 심란해졌다. 벌써부터 직장 내 상사들이 ‘당장 회식 일정부터 잡자’는 등 사라졌던 회식문화가 부활할 조짐이 보여서다.김씨는 “그동안 코로나19 영향으로 회식이나 모임이 줄어 개인시간이 늘어나 취미생활을 할 수 있었지만 이제는 다시 예전으로 돌아갈까 봐 걱정된다”고 한숨을 쉬었다.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소식에 단체 활동보다는 개인시간을 선호하는 MZ세대(1980년대~2000년대 출생)의 근심걱정이 늘고 있다.반면 기성세대인 ‘직장 상사’들은 단합 시간이 줄어들어 약해진 구성원들 간 유대감을 회복시킬 기대감에 부푼 모습이다.다음달 1일부터 사적 모임 기준 인원과 식당 영업시간을 완화하는 새로운 사회적 거리두기가 시행된다. 거리두기 개편안에 따라 대구지역은 1단계가 적용될 전망이다.사적모임 인원제한은 확정되지 않았지만 기존의 5인 이상 집합금지는 풀릴 것으로 예상된다.젊은 직장인들의 근심걱정은 익명의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고스란히 드러나고 있다.한 커뮤니티에서는 ‘직장 상사가 백신 맞은 사람끼리 회식 하자고 들떠있다’, ‘식당 예약 오더가 떨어졌다’, ‘저녁 없는 삶 시작’이라는 등 글이 올라오고 있다.반면 직장상사들은 거리두기 개편을 반기고 나섰다.특히 그동안 몸을 사렸던 공직 사회에서 환영하는 분위기다.공무원 박모(52)씨는 “한동안 부서간 회식을 갖자는 말을 입 밖에 꺼내지도 못했다”며 “다음달 그간 소홀했던 직장 동료들과 모임을 가질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이처럼 MZ세대와 기성세대의 엇갈리는 희비 속에 새로운 회식문화를 불러일으킬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영남대학교 허창덕 교수(사회학과)는 “개인 여가 생활의 중요성이 코로나19 이후 크게 증가했다”며 “과거처럼 의무적으로 회식 참여를 강요하는 방식에서 조직원의 의사를 반영하는 조직문화로 바뀔 것”이라고 내다봤다.권종민 기자 jmkwon@idaegu.com

<디자인 한스푼 기술 두스푼>지금은 맞춤안경 시대 -아이토픽광학

무역회사로 출발한 안경 제조업체 아이토픽광학은 매출 지분의 90% 이상을 해외로 둔 지역 안경업체다. 달리 말해 코로나19 장기화로 출장에 차질이 생겨 피해를 크게 본 업체 중 하나이기도 하다.수출 증대에 기여한 업체에게 수상하는 ‘500만불 수출의 탑’도 수상했던 회사는 수출길이 여의치 않자 기술 개발 R&D로 눈을 돌렸다.그 결과 안경다리 길이 조절과 너비 조절을 구현한 기술을 개발해 특허출원을 냈다.안경다리와 본체를 연결하는 테에 각각 아귀를 맞출 수 있는 홈을 팠다. 본체 홈에 걸리는 부분에 다리를 넣게 되면 전체적인 길이 조절이 가능하다. 폭을 넓히기 위해 본체와 다리사이 미세한 구멍 두 개를 내 얼굴형에 맞게 조립하면 얼굴형에 맞는 크기 조절이 가능하다.아이토픽광학 이병창 대표(59)는 “수출에 애로를 겪는 동안 맞춤정장이 있듯 안경도 맞춤안경이 있으면 어떨까 하고 고민한 것이 기술로 구현됐다”며 “미주·유럽 사람들은 두상이 한국인과 다르다. 우리나라 사람들도 얼굴형에 따라 손수 조절이 가능해 인기가 높다”고 말했다,이처럼 독자적인 기술들을 담고 있는 자체브랜드 ‘올소 노르딕’은 2018년 론칭됐다.북유럽이란 뜻인 ‘노르딕’이라는 단어답게 이들의 제품은 ‘청정함’, ‘내추럴’, ‘무공해’를 연상시킨다.과거 금색과 검정 일색이었던 국내 안경 시장과는 다르게 이들의 제품은 개성 강한 유럽시장에 맞춰 청량감을 줄 수 있는 색상의 스틸소재의 안경을 시도했다. 최근엔 화려함까지 더했다.이 대표는 “호불호를 명확히 나타내는 해외 소비자들의 입맛에 맞춰 컬러풀한 안경테를 주로 생산하고 있다”며 “화려함과 더불어 높은 품질을 더했단 입소문을 타 국내에서도 문의가 이어져 온라인 스토어도 새롭게 단장했다”고 말했다. 제품들의 또 다른 특징은 좋은 소재다.독일 와그너사의 고급 스테인리스, 베타티타늄 등 비용에 관계없이 더 좋은 소재에 대한 끊임없는 고민으로 해외 바이어들에게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그는 “좋은 소재들의 특징은 ‘복원력’, ‘착용감’ 등이 뛰어나다”며 “제품 생산에 원가부분을 신경쓸 수밖에 없지만 좋은 소재를 어떻게 제품에 접목시킬까 매일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이 대표는 갈수록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내 제조 인프라와 상생할 수 있는 지점이 여기에 있다고 봤다.그는 “날로 심해지는 가격경쟁력 때문에 OEM 방식으로 인건비가 싼 나라에서 부품들을 만들어 오는 업체가 많다”며 “좋은 디자인을 개발하는 것 이상으로 성능 좋은 부품들을 지역 제조 인프라와 함께 만들어 내는 것이 상생하는 길”이라고 말했다.권종민 기자 jmkwon@idaegu.com

대경중기청,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지역가치 창업가’ 21개 팀 선정

대구·경북지방중소벤처기업청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지역가치 창업가’ 21개 팀을 선정했다.‘지역가치 창업가’는 지역의 자연과 문화 특성을 소재로 혁신기술과 아이디어를 결합해 사업적 가치를 창출하는 스타트업으로 올해에는 대구 10팀, 경북 11개 팀이 선정됐다.대구·경북지역 선정 결과 지역기반제조(42.8%), 과제와 로컬푸드(28.5%)의 비중이 높았으며 지역가치(14.2%), 지역특화관광(14.2%) 순으로 나타났다.‘지역기반제조’에는 대구 로컬 섬유 제품을 활용한 업사이클 제품, 성주 참외 모티브 도자기 제품 등 9개 과제가 선정됐다.‘로컬푸드’에는 대구 약령시 한약재를 이용한 반려동물 기능성 식품, 의성 체험형 농가 레스토랑용 편식 개선 밀키트 등 6개 과제가 선정됐다.이번 선정으로 예비창업가는 최대 1천만 원, 창업가에게는 최대 3천만 원이 지원된다.또 창조경제혁신센터를 통해 판로, 투자 등 사업 확장에 필요한 각종 연계 지원도 받을 수 있다.권종민 기자 jmkwon@idaegu.com

수출입 기업 73.4% 물류애로로 어려움 호소

중소기업중앙회가 최근 ‘수출입 중소기업 물류애로 실태’를 조사한 결과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답한 중소기업이 73.4%로 나타났다이번 조사는 최근 해운운임 급등과 선복난 등이 수출입 중소기업에 미치는 영향을 확인하기 위해 중소기업 519개사를 대상으로 실시됐다.주요 물류애로는 해운운임 상승(65.4%), 항공운임 상승(50.7%), 선복 부족(33.1%), 컨테이너 부족(24.7%), 화물 항공편 부족(17.8%) 순으로 나타났다.물류애로에 따른 어려움으로는 영업이익 감소(60.5%)가 가장 많았으며, 제품 가격경쟁력 저하(48.9%), 운임상승으로 인한 해외 거래처 감소(25.2%), 재고·화물 보관비용 증가(21.2%) 순으로 조사됐다.영업이익 감소와 관련해 수출입 중소기업의 26%는 물류운임 상승이 영업 이익률 하락에 미치는 영향이 10%를 초과한다고 응답했다. 10% 이하~5% 초과 하락은 27.7%, 5% 이하 하락은 46.2%의 기업이 해당되는 것으로 나타났다.물류 상황이 심각하다고 느껴지는 항로에 대해서는 미주(36.9%), 유럽(31.2%), 동북아(30.3%), 동남아(24.3%) 순이었다.중소기업중앙회 추문갑 경제정책본부장은 “정부에서 지난 하반기부터 수출입 물류애로 해소를 위해 정책을 펼치고 있으나 체감 물류애로는 여전히 큰 상황”이라며 “수출입 중소기업들이 경기회복을 주도적으로 할 수 있도록 운임지원 확대 등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권종민 기자 jmkwon@idaegu.com

자치분권 2.0시대 대토론회…‘지방분권 개헌, 실효성 있는 자치입법권 확보해야’

“계류중인 주민조례발안법과 주민소환법, 주민투표법 등 주민참여 3법이 국회를 통과될 수 있도록 힘을 쏟겠습니다.”17일 열린 ‘문재인 정부 출범 4주년 및 지방자치 부활 30주년 기념 전국 순회 대토론회’에서 김순은 대통령소속 자치분권위원장은 위와 같이 말했다.이날 열린 토론회는 지난해 32년 만에 지방자치법을 전부 개정하고 자치경찰제 도입을 위한 경찰법 개정안 입법 완료 등 지역현안 문제들을 짚어보고 심도 있는 논의를 위해 마련됐다.토론회는 ‘문재인 정부 자치분권 관련 법제의 성과와 의미’를 주제로 한 김 위원장의 발제와 경일대 경찰행정학과 최근열 교수의 ‘자치분권 2.0 시대 지역의 대응과 과제’를 내용으로 한 주제발표 등으로 진행됐다.두 번째 발제자로 나선 최 교수는 대구·경북 지역의 현실과 주요 문제를 짚었다. 그는 그간 자치분권이 시행되는 동안 지역의 저출산·고령화가 끊임없이 지속되는 점과 코로나19에 따른 사회갈등의 표출도 짚었다.특히 대구와 경북 일부지역 특별재난지역 선포와 코로나19 장기화로 세대 간, 계층 간, 이념 간 등 각종 사회적 갈등이 표출되고 있다고 주장했다.최 교수는 “지역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선 자치분권의 실질화, 지역주민·지자체의 자치역량 강화,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간 협력강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토론 참석자들은 지방분권 개헌과 함께 실효성 있는 자치입법권을 확보해야 한다고 뜻을 모았다.또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계류중인 ‘지방소멸위기지역 지원 특별법’을 제정해 소멸 위기지역에 새로운 경제적·사회적·인적 활력을 불어넣어야 한다고 강조했다.자치분권을 구현하기 위해서 지방자치법과 지방분권법을 하나로 묶어 자치분권법으로 통합하자는 주장도 나왔다.오창균 대구경북연구원장은 “우리나라는 산업화 이후 강력한 중앙집권 체제를 유지했으나 시대정신으로 탈집중이 화두가 되면서 변화하고 있는 중”이라면서도 “제도적인 움직임과 현실이 다르게 흘러가는 경향이 분명 있다. 제도와 운용을 일치시키는 방법을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권종민 기자 jmkwon@idaegu.com

코로나19 ‘노쇼’ 백신 시민들 관심 집중…사전예약자 대부분 접종 참여

대구 수성구에 사는 직장인 김모(28·여)씨는 틈만 나면 스마트폰을 쳐다본다. 노쇼 백신을 줍줍(?)하기 위해서다. 그러나 돌아오는 건 한숨뿐이다. 스마트폰 화면에는 백신 접종 기관의 잔여량이 모두 ‘0’만 떠있어서다.김씨는 “주변에서 백신 접종을 완료했다는 지인을 볼 때마다 부럽다. 곧 마스크도 벗을 수 있지 않나”라며 “노쇼 백신 찾는 게 하늘의 별따기 보다 어려운 것 같다”고 말했다.다가오는 여름을 맞아 ‘노마스크’를 원하는 국민이 늘면서 코로나19 백신 접종에 대한 열기가 뜨거운 가운데 ‘노쇼 백신’에 대한 대구시민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방역당국은 지난달 27일부터 잔여 백신의 낭비를 막고자 당일 접종을 원칙으로 노쇼 백신을 제공하고 있다.그렇다면 노쇼 백신은 어떻게 확인할 수 있을까.병·의원의 당일 예약된 백신이 예약자가 취소해 남는다면 질병관리청이 구축한 시스템에 기록을 남긴다. 이는 네이버, 네이버 지도, 카카오톡, 카카오 맵 등 4가지 애플리케이션(앱)과 연동돼 접종기관별 잔여 백신 현황을 조회할 수 있다.네이버에서는 앱에 들어가 검색창에 ‘잔여백신’을 검색하면 되고 카카오톡에서는 앱 실행 후 하단의 샤프(#) 탭에서 ‘잔여백신’을 누르면 된다. 카카오 맵은 앱을 업데이트한 후 ‘잔여백신’을 검색하면 된다.GPS 기능을 활용하면 가까운 병·의원에서 잔여 백신이 나올 때 알림을 받을 수 있는 기능도 있다. 앱 별로 알림을 받을 최대 5곳의 의료기관을 선택하기도 가능하다.하지만 코로나19 백신 예약자들이 취소하는 경우가 많지 않아 지역에서 노쇼 백신을 구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17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12시 기준 코로나19 백신 누적 접종자는 1천400만3천490명으로 인구의 27.2%가 1차 접종을 마쳤다.대구지역 코로나19 1차 예방접종 인원은 58만2천909명이다. 이중 15만3천267명이 접종을 완료했다.이중 7천여 명은 잔여 백신 접종으로 나타났다. 전체의 1% 수준이다. 사전예약자 98% 이상이 접종에 참여한 것이다.이는 최근 접종자가 늘면서 부작용에 대한 우려가 해소된 영향으로 풀이된다.특히 ‘실외 노마스크 지침’과 같은 백신 접종 인센티브가 공개되면서 오랜 시간 방역수칙에 피로를 느낀 이들에게 동기부여로 작용한 것으로 한몫하고 있다.대구시 관계자는 “백신 개봉 이후 발생하는 잔량을 처리하기 위해 당일 예약을 받고 있지만 사전 예약자 중 대부분이 접종에 참여하는 등 취소량이 많지 않은 상황이다”고 말했다.권종민 기자 jmkwon@idaeg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