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5일 방과 후 교육·돌봄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늘봄학교’를 올해부터 전국의 모든 초등학교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윤 대통령은 경기도 하남시 신우초등학교에서 열린 ‘따뜻한 돌봄과 교육이 있는 늘봄학교’를 주제로 열린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에서 “(늘봄학교를) 올 상반기에는 2천개 학교, 하반기에 전체 학교로 확대하고 2026년까지는 저학년에서 초등학교 고학년까지 전부 이런 혜택을 누릴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그는 늘봄학교 전국 확대 시행과 관련, “‘부모 돌봄’에서 ‘국가 돌봄’으로 나아가야 한다”며 “작년에 459개 초등학교에서 늘봄학교 시범사업을 시작했고 아이들과 학부모님 모두 크게 만족하신 것을 저도 현장에서 확인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늘봄학교는 학교와 지역사회가 연계해 아침 수업 시간 전인 오전 7시부터 오후 8시까지 정규수업 이외의 종합 교육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정책이다.기존 초등 방과 후 수업과 초등 돌봄 프로그램으로 이원화돼 있는 시스템을 늘봄학교로 통합하는 개념이다.윤 대통령은 “돌봄은 우리 공동체 모두의 책임이고 또 국가와 지방정부의 책임이고 무엇보다 우리 사회의 지속 가능함을 책임져야 하는 대통령의 헌법상 책임”이라며 늘봄학교의 원활한 추진을 재차 약속했다.특히 학부모, 교사 등으로부터 다양한 의견을 경청한 윤 대통령은 “아무리 건전재정 기조를 유지하더라도 이런 데에는 충분히 재정을 투입하고 중앙정부든, 지방정부든 함께 협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그러면서 “중앙정부, 지방정부가 관심을 갖고 많은 재정을 투입하는 것으로 끝나는 게 아니라 무엇보다 현장 선생님들, 지역사회, 우리 학부모님들 이런 많은 분의 협력에 의해서만 이게 가능하다”며 적극적인 협력을 당부했다.윤석열정부는 초등학교에서 교육과 돌봄을 통합 제공하는 늘봄학교를 핵심 국정과제로 추진해왔다.이상훈 기자 hksa707@idaegu.com